[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환매할까? 유지할까? 추가 투자할까? 투자자들의 고민이다.

비과세해외펀드는 글로벌시장의 변동성과 흐름을 반영한 투자상품에 투자하여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해외증시에 상장한 주식 60% 이상을 담은 펀드에 투자할 경우 수익 전액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한 투자상품이다.

비과세해외펀드가 지난 2016년2월29일 출시되어 판매 개시된지 30개월이 경과했다. 막차를 탄 투자자들은 6개월이 지났다.

같은 상품이라도 투자시기에 따라 수익률이 상당한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6개월의 수익률은 지난해 12월보다 마이너스 수익률이거나 매우 낮은 수준이다. 반면 2년 이상 투자한 상품은 10% 이상 수익률이 더 상승했다.

경제전문온라인 뉴스 이코노믹리뷰에서는 지난 2017년12월1일자 기사에서 비과세 해외펀드 중 각 시장별. 섹터별, 테마별로 우량상품을 선정하여 소개했다. 장기 투자자의 투자기간이 2년5개월이 지났고 가입시한 최종 월에 가입한 투자자의 투자기간은 6개월이 지났다. 비과세 해외펀드의 투자성과에 대한 중간점검이 필요한 시기이다.

지난 2017년 말에 선정한 대륙별 유럽-아시아-북미시장과 국가별 독일-미국-일본등 선진시장, 중국-인도-베트남 등 신흥시장, 기타 시장을 구분하여 상품들의 투자성과를 6개월 전과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비교, 리밸런싱과 투자전략 변화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먼저 유럽시장의 우량 펀드 중 피델리티유럽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슈로더 유로증권자투자신탁A(주식-재간접형), 베어링 독일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을 재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피델리티유럽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3년 수익률 30.43%, 전년말 대비 13.73%p↓, 단기수익은 상승 장기 하락,

►특징 및 투자포인트 : 유럽주식시장에 분산투자하여 장기적인 자본성장 추구

►시장변동 현황 및 향후 운용전략

2007년5월17일에 출시되어 7월현재 편드규모는 472억원으로 지난해 12월 572억보다 55억원 감소했다. 최근 3년 수익률은 30.43%로 6개월 전 대비 13.73%p↓ 큰 폭 하락했다.

최근 지난 3월말 기준 운용보고서에 따른 펀드 운용경과를 보면 유럽 주식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시현하며 하락세로 1분기를 마감했다. 연초에는 양호한 글로벌 경기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지만, 2월과 3월에는 미국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후 무역 전쟁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식시장을 압박했다.독일에서는 정치적 위험이 완화됐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총선에서 다수 당이 배출되지 못하면서 소위 헝의회(hung parliament)가 출현했다.

▲ (자료: 펀드슈퍼마켓)

업종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최근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방어주가 경기민감주를 하회했다. 필수소비재와 통신 업종이 시장을 하회한 반면, 임의소비재, 정보기술(IT) 등 수출 업종은 시장을 상회했다. 1분기 평균 경기 활동지수는 견조한 편이지만, 활발한 연초 움직임 이후 모멘텀을 상실했다.

유럽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지난해 12월 58.1에서 3월에 55.2로 떨어졌다. 기상 악화, 기술 부족, 유로화 강세,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이 주요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여전히 빠르게 고용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경기 전망은 여전히 매우 긍정적이다. 한편 기저 인플레이션은 상승세로 뚜렷하게 전환하지 못하고 유럽중앙은행 목표치 2%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

▲ (자료: 펀드슈퍼마켓)

펀드 포트폴리오(자산구성) 내용은 펀드평가사<모닝스타> 제공 2018년5월2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주식 91.73%, 유동성 8.26%,로 구성하고 있다. 투자국가 TOP5는 2017년9월1일 기준 투자비율 순위로 영국 28.54%, 프랑스 20.10%, 독일 12.18%, 미국 7.56%, 스위스 7.15%로 시장을 분산 투자하고 있다.

기간운용수익률은 펀드평가사<제로인>에 따르면 2018년07월20일 기준 지난 3개월 수익률은 10.87%, 6개월 7.99%, 1년 12.54%, 2년 30.21%, 3년 30.43%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개월 전 수익률과 비교하면 6개월 수익률은 6.85%P↑, 1년은 8.32%p↓, 2년은 11.48%p↑, 3년은 13.73%p↓ 기록을 보여 최근 6개월은 수익률이 높으나 3년 장기수익률은 큰 폭 하락했다.

♦슈로더 유로증권자투자신탁A(주식-재간접형)...3년 수익률 9.02%, 전년말 대비 21.37%p↓, 수익률 변화 굴곡 심화

►특징 및 투자포인트 : 리서치와 상향식 기업분석을 통해 선별안 EMU(유럽경제통화연맹)에 가입한 유로국가 주식에 주로 투자

►시장변동 현황 및 향후 운용전략

이 펀드는 2007년3월5일에 출시되어 7월20일 현재 편드규모는 3091억원으로 지난해 12월 4290억 대비 1199억원이 감소했다. 최근 3년 수익률은 9.02%로 6개월 전 대비 21.37%p↓큰 폭 하락했다.

최근 지난 3월4일 기준 운용보고서에 따른 펀드 운용경과와 향후 운용계획을 보면 유럽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가 기대되는 가운데 독일의 연립정부 구성 및 예상에 부합한 이탈리아 총선 결과 등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는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 펀드슈퍼마켓)

다만, 트럼프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 이후 확대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기업실적 시즌에서 유럽의 실적 모멘텀은 유로화 강세에도 여전히 양호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많은 다른 섹터의 기업들에 있어서 가격환경은 개선되고 있다. 실적은 향후 2년 동안 약 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줄어들어 실적 성장이 주가상승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기업활동은 구조조정처럼 시장을 부양할 수 있는 또 다른 인자이다. 계속해서 포트폴리오에 다수의 “성장변화 기업”스토리 종목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선행지수가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거시경제 여건은 고무적이다. 글로벌 무역은 최근 발표된 미-중간 관세로 인한 무역분쟁이 우려사항이 되고있으나 지속적으로 유로존 스토리를 선호하며 가치주에 의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 (자료: 펀드슈퍼마켓)

펀드 포트폴리오(자산구성)을 보면 펀드평가사<모닝스타>제공 2018년5월2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주식 91.15%, 유동성 7.38%로 나누어 구성하고 있다. 투자국가 TOP5의 투자비율을 보면 독일 31.77%, 프랑스 19.40%, 네덜란드 9.24%, 스웨덴 5.87%, 이탈리아 5.46%로 시장을 분산투자하고 있다.

기간운용수익률은 펀드평가사<제로인> 제공 2018년7월2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수익률 0.74%, 6개월 –1.35%, 1년 3.59%, 2년 25.18%, 3년 9.02%, 5년 57.00%, 설정후 86.15%를 기록하고 있다. 6개월 전 대비 수익률 변화는 6개월 수익률은 –3.43%p↓, 1년은 –19.07%p↓, 2년은 11.79%P↑, 3년은 21.37%P↓ 실적으로 시장변동성에 의해 굴곡이 많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베어링 독일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설정후 수익률 33.85%,전년말 대비 10.68%p↑, 단기 하락-장기 견조한 상승 유지

►특징 및 투자포인트 :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독일 대형주와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탄력적으로 투자

►시장변동 현황 및 향후 운용전략

이 펀드는 2015년09월07일에 출시된 해외주식형(비과세), 재간접형 펀드로 7월20일 현재 편드규모는 118억원으로 지난해 12월 135억 대비 17억원이 감소했다. 최근 3년 수익률은 9.02%로 6개월 전 대비 21.37%p↓큰 폭 하락했다.

▲ (자료: 펀드슈퍼마켓)

최근 지난 3월6일 기준 운용보고서에 따른 펀드 운용경과와 향후 운용계획을 보면 그 동안 견조한 성과를 보여왔던 시장은 2월 광범위한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하락세를 기록 했다. 여기에 신용 위축과 무역 갈등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지난해 독일 기업들의 긍정적인 성과를 견인했던 우호적인 여건들이 2018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는 1991년 이후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독일 경제는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장 기업 리서치에 따르면 경기 호조 속에서 견조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향후 미국의 수입 관세 조치가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시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따라 리스크에 강한 방어력을 가진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의 우량 기업을 모색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 (자료: 펀드슈퍼마켓)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의한 포트폴리오(자산구성)을 보면 2018년5월2일 기준으로 주식 87.05%, 유동성 12.95%로 짜여져 있다. 투자국가 TOP5 비중을 살펴보면 독일 93.22%, 네덜란드 3.50%, 오스트리아 1.72%, 룩셈부르크 1.56% 순으로 독일시장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기간운용수익률은 펀드평가사<제로인>에 따르면 2018년7월2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수익률 –0.17%, 6개월 –4.64%, 1년 5.52%, 2년 33.85%, 설정후 30.58%를 기록하고 있다. 6개월 전 대비 수익률 변화는 6개월 수익률은 –10.73%p↓, 1년은 –20.91%p↓, 2년은 10.68%P↑, 설정후 수익률은 0.92%P↓ 하락한 실적으로 시장변동성에 의해 단기 수익률은 하락했으나 2년 이상 장기수익률은 견고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