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21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은 10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오존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전망됐다. 자외선 지수는 ‘나쁨’ 수준에서 ‘매우나쁨’ 수준이 되겠다.

기온은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등 평년보다 섭씨 4~7도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습도는 아침에 80%에서 낮에 40% 수준으로 낮아졌다가 밤에 5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습도는 기온이 24도 이상일 때 40%가 적당하다. 낮 불쾌지수는 82.78로 전원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겠다.

기상청은 21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덥겠다고 20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상주 섭씨 36.8도, 순천 35.5도, 장수 34.8도로 지역마다 최고기온을 경신한 곳이 있었다.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 현황은 서울 섭씨 34.6도, 광주 37.2도를 나타냈다. 창녕 섭씨 39.3도, 신령 39.2도, 하양 38.4도 등 38도를 웃도는 지역이 있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서해안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하루 최고기온이 섭씨 31도 이상인 상태가 사흘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관심지역을 발표하고, 하루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연속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 폭염경보를 각각 발표한다.

지역별 오전·오후 평균기온은 ▲서울·경기 25~35도 ▲강원영서 24~35도 ▲강원영동 27~36도 ▲충남 25~35도 ▲충북 25~36도 ▲전남 25~37도 ▲전북 25~36도 ▲경남 25~33도 ▲경북 26~38도 ▲제주도 25~33도 ▲울릉·독도 26~32도 ▲백령 21~28도로 예보됐다.

제10호 태풍 ‘암필(AMPIL)’의 북서진으로 태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됨에 따라 기온과 불쾌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암필(AMPIL)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콩과의 상록 교목 ‘타마린드’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고온과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와 더위체감지수가 높고,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겠으니, 낮 동안의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휴식을 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오존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전망됐다. 자외선 지수는 아침에 ‘나쁨’ 수준에서 낮에 ‘매우나쁨’ 수준이 되겠다.

보건복지부는 “열사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될 수 있는 한 야외활동을 삼가며, 실내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차가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면서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양산을 준비하거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응급조치로 “어지럼증, 실신, 근육경련, 과도한 땀흘림, 차고 젖은 피부 등 온열질환증세를 보이면 시원한 곳에 휴식을 취하면서 119에 즉기 신고하고 기다리는 동안 환자의 옷을 시원한 물로 적시고 몸에 선풍기 등 바람을 불어주는 등 체온을 낮춰야 한다”면서 “급격한 체온저하는 유의해야하고,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니 절대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축산과학원은 폭염 시 가축관리 방법으로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먹이고, 비타민‧미네랄 등을 더 줘야 한다”면서 “송풍기나 대형 선풍기를 이용해 강제로 축사를 환기하고,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온도를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