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도 30년이라는 세월을 꾸준하게 고객의 사랑과 관심 속에 성장한 장수 브랜드 '투다리'가 창업을 준비하려는 예비 사업가들을 위해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트렌드 따라가기? NO, 트렌드는 주도하는 것

투다리의 성공 비결 첫 번째는 스스로 트렌드가 됐다는 점이다. 투다리는 제물포역 한 평 남짓한 공간에서 1987년 문을 열었고, 80~90년대 거리를 온통 꼬치 굽는 냄새로 가득 차게 만들면서 '꼬치구이 전문점의 전설'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일본식 선술집 형태의 꼬치구이 전문점은 당시 낯설었지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성공했다. 이후 중국, 태국 등에도 진출하며 중대형 패밀리 레스토랑 컨셉으로 현재 국내외 2,00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변화는 하지만 변함은 없다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환경보수, 신메뉴 출시와 같은 본사의 노력으로 단골 고객들은 수십 년을 드나든 투다리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새로운 분위기와 메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가맹점을 감동시키는 경영', '가맹점과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상생의 경영 이념이 투다리의 두 번째 성공비결이 된 셈이다.

이에 오래된 점포들을 본사 지원을 통해 새롭게 단장하는 '투다리 대혁신운동'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 중이다.

이는 오랜 세월 동안 본사와 함께 해온 가맹점주에 대한 보답으로, 본사와 지부(사)가 비용의 60~70%를 부담해 노후 점포의 주방시설은 물론 점포시설물을 보수하고 유니폼과 메뉴북, POP 등의 품목은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가맹사업 외에도 꼬치류, 볶음류 등의 각종 냉동제품과 짜장 소스, 해물 비빔 소스 등 각종 캔류 제품과 어묵, 김치 등의 제품을 자체 공장에서 생산해 대형 마트와 편의점, 국방부 등에 납품하여 본격적인 종합 식품회사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