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자물가지수 [출처: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을 보면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4.41로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PPI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다.

6월 생산자물가가 보합을 유지한 것은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물가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탓이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대비 3.3% 떨어졌다. 세부적으로는 농산물 물가가 7% 하락한 반면 수산물은 1.5% 올랐다. 축산물은 0.9% 상승했다.

그러나 공산품 물가가 0.2% 오르며 전체 생산자물가를 보합 수준으로 유지했다. 벙커C유(7.7%), 제트유(6.5%), 부탄가스(3.0%) 등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전월대비 0.4% 올랐고, 에틸렌(3.8%), 폴리프로필렌수지(2.1%), 프로필렌(1.7%) 등 화학제품이 0.6% 상승했다.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는 전월대비 0.2% 내렸다. 중국산 제품이 대량으로 출하되면서 LCD물가지수가 4.8% 하락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음식점·숙박이 0.1% 올랐다. 운수와 금융·보험이 각각 0.2%, 0.5% 떨어졌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0.1%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기간동안 석탄·석유제품의 상승률은 30.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