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CJ그룹(이하 CJ)이 ‘포춘 글로벌 500’에 처음으로 이름을 울렸다. 포춘 글로벌 500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해마다 발표하는 매출액 순위 세계 최대기업 500개 명단이다. 

19일(현지시간) 포춘이 발표한 리스트에서 CJ는 493위에 올렸다. 지난해 CJ는 237억9600만달러(26조89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CJ가 지주회사로 전환한 직후인 2008년 매출액 7조9000억원에서 약 3배 이상 성장한 성과다. 제일제당 설립 후 초창기 국내 식품 산업을 선도해온 CJ는 이후 창조적 사업 다각화를 통해 4대 사업군(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물류&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을 완성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 CJ는 올해 포춘 글로벌 500 기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순위는 493위. 출처= 포춘 글로벌 500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인 CJ ENM이 출범하는 등 굵직한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국내외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CJ는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월드베스트CJ’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