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직의 삼각체제를 완성했다고 19일 발표했다. AI리서치센터의 조직 구성과 책임자 선임을 마무리하며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최근 AI 분야의 각종 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AI리서치센터 산하에 테크 프로토타이핑 (Tech. Prototyping) 그룹,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Data Machine Intelligence) 그룹 등 2개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의 연구조직인 T-브레인(T-Brain)을 포함하면 총 3개다.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그룹장에는 진요한 박사가 선임됐다. 진 박사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탭조이(Tapjoy)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총괄한 인물이다. 테크 프로토타이핑 그룹장에는 세계적인 자연어 기반 지식 엔진 ‘울프램 알파 (Wolfram Alpha)’의 창립 멤버인 장유성 박사가 선임됐다.

▲ SK텔레콤이 AI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세계를 누비고 있다. 출처=SKT

SK텔레콤은 김윤 AI리서치센터장을 중심으로 진요한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그룹장, 장유성 테크 프로토타이핑 그룹장, T-브레인의 김지원 상무로 이어지는 탄탄한 AI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조직 구성은 물론, 인재 확보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머신러닝 분야 학술회의의 양대 산맥인 ICML(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과 NI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를 직접 찾아가 공격적인 인재채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AI 심포지엄을 통해 인재를 영입하는 한편 12월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NIPS에도 참여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김윤 AI리서치센터장은 “세계적으로 AI 분야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장유성 박사, 진요한 박사처럼 훌륭한 인재들이 합류한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며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물론, 최고의 전문가들이 마음 놓고 신나게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