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투앙 나자렛 데일리모션 아시아 총괄 부사장 등이 19일 서울 을지로 위워크에 열린 데일리모션 한국 론칭 발표회에서 기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막심 사다 데일리모션·까날플러스 공동 최고 경영자(왼쪽 두 번째), 기욤 클레멘트 데일리모션 최고 기술 경영자, 비쇼이 바스타 데일리모션 애드테크 최고 경영자, 앙투앙 나자렛 데일리모션 아시아 총괄 부사장. 출처 = 데일리모션.

[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 김진후 기자]동영상 플랫폼 업체 데일리모션(Dailmotion)이 프리미엄 콘텐츠를 앞세워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에는 아프리카TV, 판도라TV 등이 동영상 플랫폼이 있지만 판도라의 존재감은 옅어지고 있고 아프리카TV는 유튜브에 밀려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데일리모션의 진출로 한국 업체들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데일리모션은 19일 서울 을지로 위워크에서 데일리모션 한국 론칭기념행사를 가졌다.

데일리모션은 글로벌 종합 미디어 그룹인 프랑스 비방디(Vivendi)의 계열사로, 글로벌 음악 제작사인 유니버설 뮤직(Universal Music), 유럽 최대 케이블 방송사 까날 플러스(Canal Plus)와 자매회사다.

이들은 ‘매일’ 일어나는 일에 주력해 다이나믹한 동영상 시장을 공략 중이다. 특히 휴먼 큐레이팅 방식을 접목해 ‘언제나 새롭고,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프리미엄 콘텐츠 제공이 강점이다.

현재 데일리모션의 파트너십 제휴사는 2000여개로, CNN, 디즈니와 같은 해외매체와 함께 국내의 CJ E&M, JYP 등 전세계를 선두하는 2000여개 매체·콘텐츠 제작사를 포함한다.
넓은 콘텐츠 네트워크를 바탕로 데일리모션은 매달 전세계 3억명의 방문자, 30억회의 조회수를 보유하고 있다.

막심 사다 데일리모션 CEO는 이날 론칭 행사에서 “한국의 콘텐츠 시장은 전세계를 압도한다”면서 “기회의 땅 한국의 독특한 동영상 콘텐츠 생태계를 전세계에 퍼뜨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앙투앙 나자렛 데일리모션 아시아 총괄 부사장도 “한국의 콘텐츠 시장은 매우 혁신적이고, 재능 있는 콘텐츠 생산자가 많고, 공유욕구와 배급력이 뛰어나다”고 진출 이유를 꼽았다.

데일리모션은 한국 진출에 앞서 수억 달러를 투자해 사용자 경험(UX), 플랫폼 구성을 개선하고, 사용자가 참여 가능한 광고 정책을 세우는 등 치밀한 준비를 했다. 

기욤 클레멘트 데일리모션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모든 창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든 디바이스에서, 계속해서 시청하고 싶은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비쇼이 바스타 데일리모션 애드테크 최고경영자는 “광고는 브랜드와 유저를 연결하는 것”이라면서 업계 최고 수준에 부합하는 브랜드 안정성, 최적화라는 목표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콘텐츠 오너(Owner)와 광고 제작자 모두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광고 경험(UX)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크바를 활용한 광고, 시청자가 참여해 ‘놀 수 있는’ 광고 등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나자렛 부사장은 “데일리모션은 한국 디지털 콘텐츠 유통에 최적화돼있다”면서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전세계에 퍼뜨림과 동시에,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