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미래> 김성일·정창호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2017년 9월 발표된 한국고용정보원의 보고서 ‘한국의 지방 소멸 2’는 지금과 같은 저출산 현상이 지속될 경우, 30년 후에는 의성과 고흥 등 전라남도 전체가 소멸할 것이라는 놀라운 의견을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전국 228개 지자체 중 3분의 1 이상은 30년 후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전체 소멸위험지수(65세 고령인구 대비 20~39세 여성인구의 비중)는 2016년 7월 1.0이었는데 1년 사이 0.95(2017년 7월)까지 떨어졌다. 즉 인구 축소 현상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으며, 저자들은 ‘줄어드는 인구, 축소되는 시장, 붕괴되는 경제’ 현상을 직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이 제시하는 공식은 ‘인구 = 시장’으로 인구 축소는 곧 시장의 축소라는 점을 짚어낸다. 우리나라와 유사한 사례를 지니고 있는 일본, 중국, 미국과 비교해 같거나 다른 점은 무엇이고 그 기저에는 무엇이 있는지 설명한다. 부제는 ‘인구 축소가 가져오는 경제와 시장의 대변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