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주요지수는 18일(현지시각)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낙관평가와 기업 실적 호조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0.32%(79.40포인트) 상승한 2만5199.2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 대비 0.22%(0.67포인트) 오른 2815.6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0.01%(0.67포인트) 하락한 7854.44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 11개 업종 중 6개 업종이 하락했다.  필수소비재(0.65%)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유틸리티(0.50%), 부동산(0.43%), 통신(0.36%), 기술(0.11%), 재량소비재(0.71%)가 내렸다.  금융(1.53%), 산업(1.13%), 헬스(0.08%), 에너지(0.03%), 소재(0.02%)는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모건 스탠리가 영업부문 실적이 나아진 2분기 실적에 따라 2.8% 올랐다.

반면 대형기술주인 '팡(FANNG)' 종목은 모두 부진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0.3%),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0.1%), 아이폰의 애플(0.5%),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1.1%)는 내렸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유럽연합(EU)이 알파벳의 전 세계 일일 평균 매출의 5%(약 50억달러 규모)까지 추가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음에도 0.08% 하락에 그치는 등 큰 변동은 없었다.

미국에서 상장한 스웨덴의 통신장비업체 에릭슨,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 애보트 연구소의 주가는 2분기 수익과 수익률이 발표된 후 각각 8.25%, 0.09%, 3.1% 상승했다. CSX도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내놓은 이후 7.1% 급등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e베이, IBM 등은 이날 장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90% 가량은 시장의 수익 예상치를 능가했다.

Fed의 베이지 북(Beige Book)은 미국 경제가 급속도로 팽창했음을 보여줬지만, 숙련공의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다른 분야의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만큼 더 큰 성장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베이지 북에 따르면, 12개 지역 중 11개 지역이 '완만한' 속도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만 '약간’의 성장세를 보였다. Fed는 "미국 전역에서 지속해서 경제활동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 앞에서 Fed의 금리인상 의지를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을 괴롭히는 경기침체의 조짐은 없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또 “경제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이며, 금리는 3개월마다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래리 커드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 성장 촉진책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시장분석업체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지금까지 기업의 실적 발표는 견고하다”면서 “실망스러운 주택 착취에도 경제 데이터 또한 상승 추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6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달 대비 12.3% 감소한 117만3000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