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오메가3 보충제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메가3가 심근경색, 뇌졸중, 조기 사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기존 통념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의학전문가 그룹 '코크런 연합'(Cochrane Collaboration)은 오메가3에 대한 광범위한 시험들을 자세히 살핀 결과 오메가3 보충제가 심혈관계 질환에 이롭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BBC, 가디언이 18일 보도했다.
코크란 연합은 연어, 대구 등 기름진 생선뿐 아니라 호두 같은 견과류에도 포함돼 있는 오메가3가 건강을 위해 필요한 필수 지방산이기는 하지만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이스트앵글리아 대학교(University of East Anglia)의 리 후퍼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오랜 기간 축적된 수 천명의 자료에 대한 검토를 기반으로 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실질적으로 오메가3가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오메가3 보충제와 관련한 일반의 믿음이 맞지 않는다는 결과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후퍼 박사는 오메가3 보충제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믿음은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몇 몇 연구 결과에서 나온 것으로 "그동안 이것을 믿어왔지만 이후로는 어느 시험도 이런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실험 대상자들은 북미, 유럽, 호주, 아시아에서 모집했으며 건강하거나 일부 질병이 있는 사람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자 중 일부는 원래 자신들이 섭취하던 일상적인 식사를 했으며 나머지는 1년 이상 오메가3를 더 섭취했다.
대부분 실험에서 참여자들은 캡슐 형태의 오메가3 보충제를 먹었으며 일부는 생선, 일부는 마가린이나 호두에서 나온 오메가3를 섭취했다. 그 결과 기름진 생선에서 나온 오메가3는 별다른 차이점을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마가린이나 호두에서 나온 오메가3는 약간의 이득을 주긴 했지만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셰필드대학교(The University of Sheffield)의 팀 치코 심혈관의학 교수는 "한 가지 식단 요소만으로 심혈관 질환을 줄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오메가3 보충제를 사려 마음먹었다면 그 돈으로 차라리 채소를 사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 브릭스 '반서방 동맹'돼서는 안 돼
- 이달 25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는 제10차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신흥경제 5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전문가들은 "브릭스는 내부 협력을 강화해야 하지만, 반서방 동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
- 천핑잉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18일 관영 글로벌타임스과의 인터뷰에서 "브릭스는 반 서방 동맹이 될 수 없다"면서 "모든 회원국들은 미국의 일방주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미국을 포함한 서구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 천 연구원은 또 "브릭스는 서방국에 대응하는 집단이라기 보다는 신흥 경제국들 간 협력을 강화하는 플랫폼에 가깝다"고 설명.
- 그는 "많은 신흥 경제국가들이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도전에 직면해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브릭스는 세계화 발전을 수호하기 위해 다자간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해.
-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25~27일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9~24일 아랍에미리트(UAE), 세네갈, 르완다 등 국가를 방문한다고 발표.
■ 中·日 민간 큰 손, 美국채 다시 쓸어담아
- 중국, 일본 등 해외 투자자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지난 5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만 러시아는 두 달여 만에 미 국채 보유액의 60%가량을 팔아 치워.
- 미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국채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지난 5월 미 국채를 266억 9000만달러(30조 1300억원)어치 순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3월과 4월에는 각각 49억 2000만달러, 47억 8000만 달러어치의 미 국채를 순매도.
- 지난 5월 각국 중앙은행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는 미 국채를 238억 달러어치 매도했지만, 민간 투자자들이 502억 8000만달러어치를 사들여 순매수를 기록하게 됐다고.
- 제너디 골드버그 TD증권 채권시장 선임전략가는 “미국이 각국과 무역 갈등을 키우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게 오히려 미 국채 매입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
- 중국이 12억 달러어치를 더 사들여 총 보유량 1조 1831억달러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고 2위 일본은 176억 달러어치를 순매입해 보유량이 1조 488억달러로 늘어. 한국(15위)은 46억 달러어치를 매입해 보유량은 1047억 달러로 늘어.
[미국]
■ 美 자동차 관세 부과하면 수입차 가격 5800 달러 인상
- 미국 자동차제조업연맹(The Alliance of Automobile Manufacturers)은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수입차 가격이 평균 5800 달러(650만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
-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중 44%는 수입 차량. 전문가들은 관세를 부과하면 효과의 대부분은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으로 보고 있어.
-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자동차 가격은 꾸준히 상승. 올해 상반기 자동차 평균 가격은 3만 2225 달러로 5년 전보다 약 3000 달러나 상승.
- 그러나 수입차 가격이 5000 달러 넘게 급등할 경우 수요가 크게 위축돼, 판매가 약 200만대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봐.
- 에드먼즈닷컴의 제러미 아세베도 애널리스트는 "관세는 시장을 위축시키는 방법"이라며 "새 차의 마진이 이미 너무 적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이 관세 비용을 부담할 방법은 없다"고 말해.
■ IBM '달러 연동 가상화폐' 출시한다
- 일찍부터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보여 온 IBM이 달러 가치와 연동시킨 가상화폐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
- 가상화폐의 단점인 가격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달러 페그제를 이용한 “스테이블 코인(안전 가상화폐)”을 도입한다는 구상.
- IBM은 금융기술 스타트업 ‘스트롱홀드(Stronghold)’와 공동으로 미국 달러화와 연동한 가상화폐 ‘스트롱홀드 USD’(Stronghold USD)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가상화폐 리플의 창업자이자 스텔라의 공동창업자인 제드 맥케일럽이 개발한 스텔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게 된다고.
- IBM은 ‘스트롱홀드 USD’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증 아래 블록체인 기반 자산관리기업인 ‘프라임 트러스트’에 보관될 것이라고 설명.
- IBM은 또 ‘스트롱홀드 USD’가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
[일본]
■ 日, 5년 만에 낮 최고기온 40도 넘어
-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일본에서 18일 낮 최고기온이 5년만에 섭씨 40도를 넘어섰다고 NHK가 일본 기상청의 발표를 인용 보도.
- 기후(岐阜)현 다지미(多治見)시에서 이날 오후 2시 30분께 40.7도, 기후현 미노(美濃)시에서 오후 2시 20분께 40.6도까지 올랐다고.
- 일본에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2013년 8월 13일 고치(高知)현 시만토(四万十)시 니시토사(西土佐) 지역에서 40도가 관측된 이후 처음.
- 올여름 들어 지난 15일 기후현 이비가와초(揖斐川町)의 38.8도에 이어 다음날인 16일 같은 지역에서 39.3도가 관측됐고, 이날 또다시 기록을 경신.
- 일본 소방청에 따르면 9~15일 1주일 동안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병원으로 응급 이송된 사람은 9천 956명으로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4천 593명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