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뇌세폼의 젊음을 유지하는 항산화 기능이 탁월한 브레인 푸드로 꼽히는 블루베리가 제철인 여름철을 맞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 브레인 푸드로 불리는 블부베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치매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약 4.6%가 초기 치매 환자였으며, 30대~50대 환자도 2006년 4,000명 대에서 8,500명 대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서 가장 두려운 건 뇌출혈, 뇌경색, 치매등과 같은 뇌 질환인데, 최근 30~40대 환자도 크게 늘어났다. 

건강한 뇌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평소에 운동, 충분한 수면, 건강한 식습관 등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런 점에서 대표 브레인 푸드로 꼽히는 블루베리가 주목받고 있다. 블루베리의 대표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는 뇌세포를 성장시켜야 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뿐만 아니라 치매를 예방해야 하는 성인이나 노인의 뇌세포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베리의 효능은 연구진 연구결과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 5월 국제학술지인 영양신경과학지(Nutr Neurosci.)에 소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신시내티 대학 의과대학 보건센터 연구팀이 치매 발병의 위험이 있는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벌인 결과 16주 동안 블루베리를 섭취한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뇌 기능이 활성화됐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 지난해 7월 국제학술지인 응용생리학, 영양, 신진대사지(Appl Physiol Nutr Metab.)에 소개된 영국 엑서터 대학의 연구결과에서도 12주 동안 블루베리 농축액 30ml를 250ml의 물에 희석해서 매일 마신 26명의 노인들의 뇌 혈류와 기타 뇌 활동이 활발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터프츠 대학 신경과학자 제임스 조셉 박사는 2015년 11월 영국영양학회지에서 노쇠한 동물들에게 베리류를 섭취시킨 결과 블루베리가 신경기능과 뇌기능 개선, 알츠하이머 예방과 지연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두뇌활동을 촉진시키는 블루베리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미국 농무성에서 일일 권장 항산화 수치를 하루 3000~5,000ORAC(Oxygen Radical Absorbance Capacity)으로 정하고 있으며, 블루베리의 항산화 수치는 100g 당 2400ORAC으로 종이컵 1컵분량(130g 내외)을 섭취하면 된다.

블루베리는 여름이 제철이며, 원산지인 미국은 7월을 '블루베리의 달'이라고 부른다. 전세계 블루베리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미국산 생 블루베리는 농무부(USDA)에서 매년 실시하는 품질테스트에서 A등급으로 판명된 것만 선별돼 국내로 수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