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울란바토르 국영 백화점 롯데마트 PB 상품 판매 모습. 출처= 롯데마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롯데마트가 자사의 자체브랜드(PB) ‘온리프라이스’, ‘요리하다’, ‘초이스엘’ 등을 앞세워 몽골 시장 진출의 포석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중국 이외의 새로운 해외 국가 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시장을 면밀히 관찰해왔다. 롯데마트는  중에서도 몽골이 뜨거운 한류 열풍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시장임을 확인하고 현지 유통업체를 통한 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해왔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 초,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 유통업체에 섬유유연제 등 PB상품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약 3만 달러 상당의 ‘온리프라이스’, ‘초이스엘’ 등 20개 품목을 수출했다. 

롯데마트 PB 상품들은 울란바토르 국영 백화점과 하이퍼마켓 3개점에서 지난 5월 중순부터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판매 점포를 8개 매장으로 확대할 정도로 현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오는 18일에는 홈퍼니싱 특화 롯데마트 PB인 ‘룸바이홈(RoomXHome)’ 상품 등 총 25개 품목, 4만 달러 물량의 상품이 2차로 수출될 예정이다.

▲ 몽골 울란바토르 국영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롯데마트 PB. 출처= 롯데마트

롯데마트 PB 상품의 인기를 실감한 몽골 유통그룹 노민 홀딩스(NOMIN HOLDING)는 롯데마트의 우수한 PB상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롯데마트는 노민 홀딩스와 지난 5일 향후 10년간 연간 300만 달러 이상의 PB상품 공급과 판매에 대한 독점 유통업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주경 롯데마트 해외사업본부장은 “온리프라이스, 요리하다 등 롯데마트 대표 PB 상품들은 대부분이 중소기업과 협업해 만들어진 상품”이라면서 “몽골 PB 수출을 계기로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더욱 확대해, 몽골 시장 판로개척과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18일 2차 PB상품 수출에 이어 7월 말에는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 의류 등 패션잡화에 이르기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몽골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