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신세계가 이달 중순 두 번째 서울시내 면세점인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면세업계의 고객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면세점은 18일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 서울 시내 면세점인 강남점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명동점에 이어 신세계의 서울 시내 두 번째 면세점은 강남점은 센트럴시티 내에 총 5개층, 1만3570㎡ 규모다.

▲ 신세계면세점은 18일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 서울 시내 면세점인 강남점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명동점에 이어 신세계의 서울 시내 두 번째 면세점은 강남점은 센트럴시티 내에 총 5개층, 1만3570㎡ 규모다. 출처=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는 서울 강남지역을 찾는 개별관광객을 겨냥해 쇼핑과 동시에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선보일 방침이다. 더불어 객단가(고객 한 명이 한 번에 구매하는 비용)가 높은 개별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럭셔리 슈즈와 액세서리, 시계 상품군에 중점을 뒀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개별관광객에게 매력적인 공간이 돼야하기 때문에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콘셉트의 매장을 기획했다”면서 “명동점에 선보인 회전그네와 같은 랜드마크 시설로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가 면세점 사업을 확장하면서 면세점 업계의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올해는 신세계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그룹이 무역센터점에, 중소중견기업인 탑시티는 신촌역사에 면세점 문을 연다. 3년 전 6개에 불과한 서울 시내면세점이 13개까지 늘어나 기업간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윤호중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17.9% 증가한 14조4684억원이다. 이 중 현재 영업 중인 서울 시내면세점 10곳의 매출은 9조4075억원으로 전체 65%를 차지한다.

신세계는 명동점과 강남점에서만 연간 2조5000억원의 매출을 몰린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신세계면세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강남점이 면세업계의 지형도를 새로 그리는 출발점이자 전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