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각사 취합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하반기 강남과 동서를 가로지르는 7호선 역세권 주변으로 새아파트가 쏟아진다. 서울지하철 7호선은 반포와 청담 등 강남 대표권역을 지나 경기 서남부와 동북구, 인천 부평까지 수도권 주요 도시를 연결한다. 특히 올 하반기 서울 강남구와 노원구, 경기 광명, 부천일대 7호선 역세권 주변으로 신규 물량이 공급될 예정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지하철 7호선 인근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8곳 8258가구에 달한다. 구간별로는 ▲철산역 인근 1개 단지 798가구 ▲부천시청역 인근 1개 단지 999가구 ▲신풍역 인근 1 개 단지 1650가구 ▲상도역 인근 1개 단지 948가구 ▲고속터미널역 인근 1개 단지 835가구 ▲청담역 인근 1개 단지 679가구 ▲공릉역 인근 1개 단지 1287가구 ▲마들역 인근 1개 단지 1062가구 등 이다.

역세권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강남권역은 이미 분양단지마다 높은 수억 원에 가까운 웃돈이 붙었다. 실제 이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반포역 인근 ‘신반포 자이’는 전용면적 84㎡ 거래가격이 지난 2월 20억8719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최대 7억1000만원이 올랐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역 인근에 위치한 입주 8년차 아파트 단지인 ‘철산 푸르지오 하늘채’ 전용면적 59㎡도 지난달 6억1000만원에 거래가 됐다. 이는 분양가 대비 2억7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신규분양시장 역시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다. 지난 5월 서울 중랑구 용마산역 인근에서 분양한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클라우드’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75가구 모집에 1686명이 몰리면서 평균 22.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 역시 정당계약 7일만에 완판됐다. 이보다 앞서 7호선 강남라인인 학동역 인근에서 분양한 ‘논현 아이파크’도 평균 18.32대 1로 1순위 당해 마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7호선 주변으로 도시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수해지역 매매가 상승은 물론이고 신규 분양시장 청약경쟁률도 치열하다”면서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실수요층이 두텁다”고 설명했다.

올 연말까지 분양이 예정된 서울지하철 7호선 인근 단지들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중동 ▲디에이치 반포 ▲삼성동 상아2차 래미안 ▲노원 상계 꿈에그린 ▲태릉 효성 해링텅 플레이스 ▲상도역세권 롯데캐슬 등이다.

이달에 공급에 나서는 단지는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로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59~105㎡총 7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중동’은 부천시청역 바로 인근에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49층 전용면적84~141㎡ 규모이다. 아파트 999가구와 오피스텔 49실도 분양한다. 이외에 현대건설은 오는 8월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디에이이 반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50~132㎡로 구성되며 총 835가구 중 21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같은 달 마들역에서 한화건설이 ‘노원 상계 꿈에그린’ 1062가구를 대거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59~114㎡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80가구에 그친다.

9월에는 공릉역 인근에서 효성이 ‘태릉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동, 전용면적49~84㎡ 총 1287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