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 5차 공판에는 부인 민주원씨가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민씨는 지난 3월 안 전 지사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날 민씨는 "중국 대사 부부를 접대하기 위해 충남 상화원에서 1박 2일로 묵었고, 김지은씨가 새벽 네 시쯤 살그머니 문을 열고 침실로 들어와 3~4분간 우리를 내려다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실눈을 뜬 채로 가만히 있었는데, 그때 바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이 후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 김씨가 남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겠다 싶어 남편에게 멀리하라 했다"고 말했다.

또 민주원씨는 "남편을 단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다"며 "김씨의 일방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