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개발 서비스 업체 넥슨은 13일 서초구 서초더블유타워에서 네오플이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올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액션 RPG다. 지난해 4월 기준 전 세계 약 6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히트작이다. 중국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500만명을 돌파했다.
 
▲ 넥슨이 13일 오후 서초구 서초더블유타워에서 2018 던전앤파이터 미디어데이를 열고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던전앤파이터 새로운 로고. 출처=넥슨

네오플의 던파 개발실 실장 김성욱 디렉터는 이날 행사에서 서비스 13주년을 맞아 던파의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김성욱 디렉터는 “마법진과 톱니바퀴로 대표되는 ‘던파’의 세계관을 표현한 기존의 로고에 세련되고 산뜻한 느낌을 더했다”면서, “기존 ‘던파’ 특유의 재미와 특징을 계승하는 동시에 계속해서 혁신적으로 발전해가는 ‘던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던전앤파이터는 기존 레벨 90에서 레벨이 95까지 확장될 계획이다. 또한 넥슨은 이날 신규지역 ‘할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할렘은 ‘카쉬파’ 조직이 지배하는 지역이다.

할렘은 ‘보더 타운’, ‘토탈 이클립스’, ‘다크 시티’, ‘제 9 격리구역’, ‘로열 카지노’, ‘파이트 클럽’ 등 일반 던전 6종과 순환의 고리 던전 ‘슬리피 할로우’로 구성하고, 던전을 통해 ‘모험가’와 ‘카쉬파’, 제 3 사도 ‘프레이’의 본격 스토리를 전개할 예정이다.

넥슨은 레벨 확장에 따른 95레벨 레전더리 장비와 수집(파밍)의 방향성을 밝히고, 신규 던전 ‘테이베르스’, ‘천공의 균열’, ‘재난 구역’ 등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했다.

‘레전더리’(등급: 에픽>레전더리>유니크>레어>언커먼>커먼) 등급의 무기는 순환의 고리 던전 ‘슬리피 할로우’를 통해 빠르게 획득할 수 있다. 방어구, 액세서리, 특수장비는 신규 모드 ‘어썰트 모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어썰트 모드’는 ‘할렘’ 지역 던전을 통해 도전할 수 있는 모드로, 보스 처치, 특정 미션 달성을 통해 ‘레전더리’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재료를 획득하게 된다.

‘던파’에서 아이템 수집(파밍)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에픽 파밍’은 원하는 ‘에픽 장비’를 보다 수월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할렘’ 지역의 ‘지옥파티’ 던전에서 ‘에픽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재료 아이템’ 획득이 가능하고, 유저는 ‘재료 아이템’을 모아서 원하는 ‘에픽 장비’를 확정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에픽 장비’를 해체하면 해당 장비의 ‘에픽 조각’이 다수 등장하도록 변경되어 원하는 장비의 조각을 모으기 수월해진다. 마지막으로, ‘지옥파티’ 던전을 통하지 않더라도 ‘에픽 장비’를 획득할 수 있도록 ‘레전더리 장비’를 ‘에픽 장비’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테이베르스’ 던전에서는 지옥파티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장비보다 더 강력한 성능의 ‘에픽 장비’를 얻을 수 있다. 

넥슨은 신규 전설 던전 ‘테이베르스’을 오픈한다. 사도 ‘프레이’의 고향인 신규 전설 던전 ‘테이베르스’는 ‘던파’에서 처음으로 속도감 있는 공중전을 경험할 수 있는 던전으로, 최대 4인이 한 팀을 구성해 공략할 수 있다. 

▲ 던파 천공의 균열 이미지. 출처=넥슨

‘천공의 균열’은 매일 ‘할렘’ 지역의 지옥파티 던전 중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테이베르스’의 주요 몬스터를 처치하면 ‘할렘’ 지역 지옥파티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에픽 장비와 확률적으로 ‘테이베르스 에픽 장비’를 얻을 수 있다.

▲ 던파 재난구역 이미지. 출처=넥슨

‘재난 구역’은 지진, 한파, 토네이도, 운석 등 재난 요소가 등장하는 던전이다. 몬스터와 유저 전체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의 자연 재해를 만나게 된다. 최대 4인이 팀을 이뤄 도전할 수 있으며, 재난 등급이 높아질수록 강력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재질 변환 시스템’은 95레벨 ‘에픽 방어구’의 재질을 변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획득한 방어구의 재질을 본인 캐릭터 직업의 방어구 마스터리에 맞춰 변환할 수 있다.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스킬의 성능, 기능, 형태 등을 다양하게 발전시키고 조합해 자신만의 스킬을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TP(Technical Point, 특성스킬) 시스템을 없애고 확장된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CP(Customizing Point)를 도입했다. 또한, ‘룬 스톤’과 ‘렐릭’을 추가해 다양한 스킬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신규 타입의 아이템 ‘룬 스톤’을 획득해 스킬 슬롯에 장착하면, 해당 옵션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공격력 증가 효과 뿐만 아니라 스킬 사용제한 시간(쿨타임) 감소, 범위 증가 등 더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페셜 ‘룬 스톤’의 개념인 ‘렐릭’ 아이템의 경우 여러 개의 스킬을 변형시킬 수도 있으며, ‘룬 스톤’보다 변화의 폭이 크고 개성 있는 옵션을 지니고 있다. 

▲ 네오플 노정환 대표이사가 13일 오후 서초구 서초더블유타워에서 2018 던전앤파이터 미디어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네오플 노정환 대표이사는 이날 환영사를 하며 “던전앤파이터가 오는 8월 서비스 13주년을 맞는다”면서, “던파에는 모든 임직원들의 땀과 사랑이 베어있다. 지금까지 던파를 즐겨주시는 유저분들을 위해 새로운 재미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다음달 9일 첫 업데이트를 시작하고 여름 시즌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한다는 계획이다. 

던파의 여름 업데이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