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권오중 상근부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가 시상식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한 무인항공기(드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창의성을 갖춘 아이디어가 다수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1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국내 무인항공기 기술기반 구축과 저변확대, 드론 활용‧플랫폼 제작‧기술응용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 발굴을 목적으로 ‘제3회 무인항공기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3편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권오중 상근부회장이 시상했다고 밝혔다.

공모전에서는 건국대학교 박광수 학생이 제안한 ‘드론 투어’ 아이디어가 대상으로 선정됐고, 장두석·김미숙 씨가 선보인 ‘하이브리드 드론을 개선한 하이브리드 슈퍼드론’ 아이디어가 우수상, 장계혁 씨가 제안한 ‘드론, 희생하다!’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드론 투어’는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고글로 실시간으로 감상하는 신개념 투어 상품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며, 사람이 닿지 못하는 지역까지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항공기와 헬기투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하이브리드 슈퍼드론’은 고정익‧회전익‧하이브리드 드론의 단점은 줄이고, 장점은 최대한 살려 새롭게 설계한 드론이다. 기체 중앙 양쪽에 비행동력 모터 2개 이상을 배치하고, 2개의 서브 모터가 모터축과 기어방식으로 연결돼 변환 운용이 가능하다.

‘드론, 희생하다’는 소방형 드론 아이디어로, 중량 부담이 적은 가스식 소화설비(이산화탄소, CO2)를 갖춘 희생형 드론으로 화재를 진압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실내 침투방식으로 진화에 적극 나설 수 있으며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이 차별성을 높였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산업부와 협의해 아이디어 공모전부터 제안된 아이디어가 실용화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드론쇼코리아 등 국제행사와 연계해 투자기관, 드론 제작‧서비스업체, 공공기관 등이 공동 평가하는 방식으로 확대해서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