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미래에셋대우에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스타트업을 비롯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는 복잡한 고급 연산 문제를 풀기 위한 슈퍼 컴퓨터 및 대용량 컴퓨터 클러스터로다. 시장 리스크에 따라 장이 급등락하는 등 예상치 못한 변화가 많은 금융 산업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유동적인 IT 장비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특히 인기가 많다는 설명이다.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HPC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점도 매력이다.

▲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데이터 센터 내 고사양 서버를 운영하는 고전력 서버실 전경이 보인다. 출처=네이버

기업마다 필요로 하는 인프라 규모와 서비스 특성이 다른 점을 고려해 해당 서비스를 1: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NBP 임태건 리더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글로벌 보안 인증인 CSA STAR에서 가장 높은 Gold 등급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는 등 금융권에서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보안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면서 "이를 계기로 금융 시장에서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담당자는 “시장 변동에 따른 연산량의 급변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HPC 상품을 도입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비용과 운용 리소스의 효율성을 높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금융계에서 HPC를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도 이어질 전망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최근 아이티아이즈와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에서 국내 증권사 및 보험사 등 HPC 연산이 필요한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