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하이브리드 비콘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한 얍 컴퍼니 박성재 대표가 블록체인과 가상통화에 시선을 돌렸다. 그가 이끌던 얍 컴퍼니의 주력인 비콘은 NFC처럼 근거리에서 작동하는 무선통신기술이지만 그 범위가 넓어 쓰임새가 많으며, 얍 컴퍼니는 최근까지 하이브리드 비콘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한 바 있다.

▲ 박수용 서강대학교 교수가 얍체인 밋업에서 강의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DB

얍체인은 12일 서울 종로구 얍컴퍼니 사옥에서 업계 개발자를 대상으로 밋업 행사를 열었다. 박수용 서강대학교 교수의 블록체인 강좌를 시작으로 얍체인이 그리는 스마트시티 플랫폼까지 나왔다. 얍체인은 얍 컴퍼니와 상관이 없는 별도법인이다.

얍스톤과 얍토큰, 얍체인을 통해 스마트시티로 나아가는 로드맵이다. 얍스톤은 일종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며 스마트시티에 최적화된 자원이며, 얍토큰은 다양한 산업에서 거래되는 결제수단이다. 얍체인은 얍스톤으로 연결된 스마트시티로 이해된다. 얍체인이 스마트시티라면, 얍스톤이 기반 인프라며 얍토큰은 일종의 콘텐츠로 풀이된다.

얍체인이 스마트시티와 만나는 장면은 극적이지만, 스마트시티라는 거대 플랫폼이 얍체인 하나로 구성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소위 3세대 가상통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마트시티라는 거대 플랫폼을 결제의 수단으로 끌어내는 블록체인 전략을 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지만 ‘현실 가능성이 있느냐’는 순전히 얍체인의 능력에 달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