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은 오리온 포카칩이 누적매출액 1조4000억원 돌파했다. 출처= 오리온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식품기업 오리온이 감자칩으로 탑을 쌓았다. 오리온은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자사의 주력 제품 ‘포카칩’이 국내 누적매출액 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카칩은 ‘초코파이情’과 더불어 오리온의 성장을 이끌어온 대표 제품이다. 1980년대 후반 유럽 등 선진국에서 생감자칩이 ‘스낵의 꽃’이라 불리며 인기를 모은 것에서 착안해 만들었다. 

포카칩은 밀가루로 만든 스낵 위주의 제과시장에서 생감자 본연의 담백한 맛과 특유의 바삭한 식감으로 ‘생감자칩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1994년 감자스낵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2012년에는 감자스낵 최초로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 ‘국민과자’ 반열에 올랐다.

포카칩은 1988년 7월 첫 출시 때부터 2018년 6월까지 약 30년간 소비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 국내 감자스낵 점유율 1위 자리를 계속 지켜왔다. 그간 판매된 포카칩의 약 17억 봉지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30년 동안 1분에 100봉 이상씩 팔린 셈이며 그 동안 사용된 감자의 개수는 약 22억개에 이른다. 이는 10t트럭 4만대 분량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리온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제품 혁신도 계속하고 있다. 오리온은 2015년 제과 제품의 과대포장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자 생산공정을 개선해 포카칩 봉지 속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에서 허용되는 35%보다 훨씬 낮은 25% 미만으로 낮추고, 가격 변동 없이 제품의 양을 10% 늘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30년간 변함없이 포카칩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공급한다는 원칙 아래 고객, 감자농가, 오리온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제품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