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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살까, 말까?전문가, 금 가격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Fed 금리인상이 문제
김승현 기자  |  kimsh@econovill.com  |  승인 2018.07.12  11:04:52

[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 금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금을 사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하락하다가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저가에 매수한다면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유가상승, 금리인상 등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는 데 따라 금 가격도 요동치고 있어 신중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루이스 야마다, 금 가격 1200달러까지 떨어지고 3~4년 뒤 오른다

금에 투자해야 할 이유는 적지 않다. 올해 금 선물시장 개장 첫날인 1월 2일(이하 미국 현지시각) 금 가격은 온스당 1316.1달러였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은 온스당 1244.40달러로 내려갔다. 약 5.4% 내렸다.

뉴욕의 베테랑 시장전문가 루이스 야마다는 지난 7일 CNBC에 금 가격이 1200달러 근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마다는 한 달 전, 금 가격이 1온스에 125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주인공이다. 그리고 현재 금 가격은 야마다가 예상한 125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금값이 이 가격대 아래로 계속 내려가거나 적어도 횡보한다면 투자매력은 있어 보인다. 저가매수의 이점이다.

야마다는 “월간 모멘텀(주가 추세 가속도 측정방법) 판매 신호를 받았는데, 이는 이 시점에서 일간, 주간, 월간 모멘텀을 모두 부정적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 가격이 한동안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야마다는 금 가격이 하락세를 타겠지만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금 가격이 3년 동안 1366~1375달러 선에 걸쳐 있어, 3~4년 뒤에 금값이 1400달러 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1400달러 선을 통과하면 지난 5년간의 하락세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야마다의 주장이다.

   
▲ 2016년 1월부터 현재까지 금 가격 상승,하락을 보여주는 그래프. 사진=CNBC

골드만삭스, 내년 금 가격 1400달러 넘길 것

금 가격이 당장 내년에 14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상품 분석가들은 지난 2월 금 가격이 계속 상승해, 내년에는 14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상품 분석가들은 신흥시장의 상승세로 온스당 금 가격이 3개월 뒤엔 1350달러, 6개월 뒤엔 1375달러로 치솟을 것이며, 내년에는 145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시장 성장률이 6%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가계 자산이 증가하고 소비자들이 금을 더 많이 사들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보통 금리가 오르면 금 가격이 더 낮아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신흥시장의 성장이 회복됨에 따라, 금 수요도 증가해 금 가격의 상승 레벨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 1915년부터 현재까지 금 가격을 보여주는 그래프. 사진=macrotrends

100년 동안의 금 가격은?

올해 첫날 금 가격은 온스당 1316.1달러였다. 11일 현재 금 가격은 1244.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0년 동안 금값은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1970년 10월 온스당 233.44달러가 최저였으며, 최고는 1980년 1월 2192.55달러다. 10년 사이에 1959.11달러, 839%나 상승했다. 최고가를 찍은 1980년 1월을 기준으로 금 가격의 하락세가 시작됐다. 20년 동안 꾸준히 하락한 금 가격은 2001년 3월 온스당 375.61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 2011년 11월 1941.55달러를 찍고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금값이 1250달러나 현재 수준에서 횡보하거나 더 내려갔다가 연말에 1300달러 선을 넘는다면 5% 수준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 금값은 온스당 1309.30달러였다. 지난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 금값은 온스당 1162달러였다. 연간 상승률은 12.7%였다.

금값 상승을 막는 요인은 달러가치 상승이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금값은 반대로 내려간다. Fed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해놓았다. 달러 강세, 금값 하락은 예정된 순서로 봐도 무방하다. 자칫 지금 투자를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결국 투자자들의 혜안이 필요하다. 올해 내려간 금값이 내년에 올라가지 말란 법은 없다. 투자자들은 시간과 싸움을 벌일 준비가 있는지부터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지난 100년 동안의 금 가격변동과 야마다와 골드만삭스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고려해 투자하는 신중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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