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임형택 기자] 홈플러스의 새 역점 사업 '홈플러스 스페셜(Homeplus Special)'이 대구와 부산을 거쳐 '서울 1호점'을 열었다. 홈플러스 창립 초기 당시 첫 서울 입성(2001년 14호점 영등포점)에는 4년이 걸렸지만 '홈플러스 스페셜'은 대구점 오픈 이후 2주 만에 서울권 점포를 열어 속도를 내고 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포인트만 꼬집어서 상품을 고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ybrid Discount Store)'다. 꼭 필요한 만큼 조금씩 사는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박스 단위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 고객까지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홈플러스의 신개념 대형마트 모델이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  외부 모습.사진=임형택 기자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  내부 모습.사진=임형택 기자

매대와 매대 사이 공간이 시원하게 넓어졌다. 상품의 진열 높이도 높게 쌓지 않아 매대 윗 공간까지 넓게 트여있어 기존 대형마트보다 훨씬 공간이 넓게 느껴진다. 탁 트인 공간이 상품의 신선도를 한껏 높이는 듯 하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은 기존의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양평점'과 직선거리로 불과 1.6km, 롯데마트의 '빅마켓 영등포점'과는 약 2.7km 떨어져 있지만 이 같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의 매 대간 간격은 기존 홈플러스 매장보다 많게는 22%까지 늘려 대형 쇼핑카트가 서로 엇갈려도 부딪치지 않게끔 고객들의 쇼핑 공간을 확보했다.

쇼핑 동선이 넓어진 만큼 매대 면적을 과감히 줄였다. 이에 따라 판매 상품 종류도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을 중심으로 기존 2만 2000여 종에서 1만 7000여 종으로 줄였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  내부 모습.사진=임형택 기자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  내부 모습.사진=임형택 기자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 인기 상품 브라질넛 500G(봉)을 9천900원에 판매하고 있다.사진=임형택 기자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 할인 코너 모습.사진=임형택 기자

매장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주류코너에서는 330여 종의 세계맥주와 170여 종의 와인이 고급스럽게 진열돼있다. 

주류 매대 옆에는 생수와 대용량 휴지 등이 팔렛트 위에 진열돼있다. 다른 상품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생수처럼 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대용량 휴지처럼 부피가 큰 상품의 경우에는 고객들이 팔렛트 내 상품을 모두 구입해 소진될 때까지 추가 진열을 자제한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은 매장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주류코너에서는 330여 종의 세계맥주와 170여 종의 와인이 진열돼 있다.사진=임형택 기자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은 단독 상품 카스 48캔 구입 시 신라면 5개를 증정하고 있다.사진=임형택 기자
대용량 휴지처럼 부피가 큰 상품의 경우에는 고객들이 팔렛트 내 상품을 모두 구입해 소진될 때까지 추가 진열을 자제한다.

축산과 수산은 기존 대면판매 방식을 사전포장(Pre-Package) 방식으로 바꾼다. 이에 따라 오전 중에 당일 판매 분량만큼 미리 가공 및 포장을 완료해놓는다. 직원들이 수시로 생선을 잘라주거나 삼겹살을 포장해주는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함이다.홈플러스 스폐셜 목동 서울 1호점은 베이커리와 델리, 수산, 축산 매대는 일반 고객들에게도 매장에서 직원들이 빵을 만들고, 수·축산물을 가공·포장하는 모습이 보일 수 있도록 오픈형으로 새 단장했다.

각 매대에는 이미 알려진 대로 상단에는 기존의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소용량 낱개포장 상품들이 진열돼 있었고, 매대 하단에는 초가성비의 대용량 상품이나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차별화 상품들이 진열돼있었다. 이 중 오직 '홈플러스 스페셜'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차별화 상품 수는 2400여 종에 달한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 축산 코너.사진=임형택 기자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 수산 코너.사진=임형택 기자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 수산 제품.사진=임형택 기자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 줄서먹는 평생 반찬 제품.사진=임형택 기자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 달걀 60구를 4천 880원에 판매하고 있다.사진=임형택 기자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 베이커리.사진=임형택 기자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 서울 1호점 단독 상품 바나나맛 우유 16개입을 1만 2900원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