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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아시아 신흥국 금융부문도 등 터졌다관세 발효 전부터 신흥국 주식·채권·통화 추락 – 현지 대체품 수요 증가 기대도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8.07.11  11:41:51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이 중국과 유럽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무역 전쟁에서 쌍방의 총격전이 가열되면서 그 파편이 아시아 신흥국들에게 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상호 부과한 첫 번째 관세는 지난 6일에 발효되었지만, 무역 파문에 대한 우려는 이미 그 이전부터 신흥 시장에 광범위하게 일기 시작해, 인도네시아에서부터 브라질까지 거의 모든 신흥 시장에서 주식, 채권, 통화 가격에 타격을 주었다.

   

특히 수출 의존적인 아시아 경제는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어, 이 지역의 주요 주식 시장은 최근 몇 주간 하락을 면치 못했다. 말레이시아, 한국, 태국과 같은 나라들의 경우, 대미(對美) 수출의 상당 부분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을 경유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또 무역 분쟁이 글로벌 경제 회복을 둔화시키고, 원자재 수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그런 원자재 수출국의 경제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구리 가격의 하락은 칠레 같은 구리 수출국에 타격을 주었고 칠레의 페소화는 6월 1일 이후에만 2.9% 하락했다.

   
 
   
 
   

그러나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美·中 무역 갈등은 일부 아시아 기업과 산업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중국의)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로 인해 현지 국가들의 대체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미국산 대두에 대한 관세 부과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야자 기름 제품에 대한 수요를 촉진시킬 수 있다. 최근 무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관세가 발효되기 전에도 미국산 콩 수입량을 줄이고 브라질 콩의 수입량을 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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