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금값이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8월 인도분은 전날과 비교해 0.3%(4.20달러) 하락한 온스당 1255.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가 금값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지수는 0.17% 올랐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표시되는 금값은 반대로 하락한다.

투자자들은 12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금리인상은 이자를 주지 않는 금과 같은 자산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만큼 금값을 끌어내릴 수 있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9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0.3% 내린 온스당 16.087달러로, 박사금속 구리 9월물은 0.4% 하락한 파운드당 2.84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10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0.9% 하락한 온스당 846.20달러로 마감했다. 휘발유 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9월물은 1.8% 떨어진 온스당 937.60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