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기원 제공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김성룡 9단이 결국 제명됐다.

10일 한국기원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본원에서 이사회를 열고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김성룡 9단을 제명하기로 했다

이에 프로 대회 출전 등 프로기사로서 활동하지 못하고, '9단' 칭호도 사용할 수 없다.

앞서 외국인 여기사 디아나 초단은 지난 4월 한국기원 홈페이지의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9년 전 김성룡 9단의 집에 초대받았다가 성폭행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한국기원은 지난 6월 1일 김성룡 9단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본원의 명예와 전문기사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6월 8일 김성룡 9단의 제명을 결의했으나 김성룡 9단이 같은 달 18일 한국기원에 재심 청구서를 보내 불복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는 김성룡 9단의 제명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이사회는 이번 징계 결정에 대해 김성룡 9단의 성폭행 진위를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프로기사 이미지와 품위를 실추한 점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