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수 백년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우려가 최근 전 세계에 급격히 확산되면서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빨대' 퇴출 열풍이 부는 가운데, 환경 오염 우려가 없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만들어진 '대안 빨대'가 곳곳에서 개발돼 선보이고 있다고 CNBC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은 2021년까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빨대와 일회용 식기 등 제품 10종을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영국, 프랑스, 인도 등에서도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다.

대만의 식물성 섬유를 연구하는 벤처기업 '100% 식(植)'은 최근 사탕수수에서 당분을 짜고 남은 찌꺼기 섬유질로 만든 친환경 빨대와 관련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 빨대는 100% 생분해성 소재로 흙에서 3달 내로 90%가량 분해된다. 태울 때 환경 호르몬이 나올 염려도 없다. 영하 20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권장 상한 온도는 50도 이하다.

미국의 친환경 소재 연구 기업은 롤리웨어는 해초로 만든 '식용 빨대'를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재활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유리, 실리콘 등의 소재가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논의되고 있다.

가장 확실한 선택은 종이 빨대이지만, 문제는 비용 상승. 친환경 식품포장 회사 패큰우드(PacknWood)의 아담 메런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플라스틱 빨대는 0.5센트에 불과하지만, 종이 빨대의 가격은 약 2.5센트"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은 비용의 문제라기 보다는 관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빨대에 들어가는 비용은 기업 입장에서 아주 적은 비용입니다.”

스타벅스도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기로 했다. 빨대 없이 입술을 대고 마실 수 있는 형태로 용기를 새롭게 디자인할 방침이다.

얼음을 갈아 만든 음료인 프라푸치노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종이나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를 제공한다.

▲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우려가 최근 전 세계에 급격히 확산되면서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빨대' 퇴출 열풍이 불고 있다.   출처= Medium

[글로벌]
■ '세계 점유율 1위' 한국기업 제품 7개

-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총 71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점유율 조사’에서 한국 제품이 총 7개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보도. 

- 미국이 24개로 1위, 일본이 11개로 2위, 중국이 9개로 그 뒤를 이어. 한국은 지난 해에도 7개 품목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4위를 랭크.

- 기업별로는 삼성이 스마트폰과 중소형 OLED, D램,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슬림형 TV 등 5개 품목에서 선두에 올랐으며 LG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대형 액정패널과 조선에서 1위를 차지.

- 삼성은 금속산화반도체(CMOS) 센서, 태블릿 단말기, 조선에서도 2위에 올랐고, LG는 중소형 OLED와 중소형 액정패널, 슬림형 TV에서 2위를 기록.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 2위.

- 대부분의 국가의 1위 품목 수가 전년 대비 제자리거나 후퇴한 반면 미국과 중국만 1위 품목이 증가. 중국 화웨이는 이동통신 인프라(기지국)에서 스웨덴의 에릭슨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감시카메라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

[미국]
■ MS, 저가형 태블릿 399 달러 짜리 '서피스고' 출시
 

-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아이패드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을 399 달러(44만 5000원)로 낮춘 서피스 태블릿 PC를 내놓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

- 오는 8월 2일 출시되는 10인치 태블릿 PC '서피스고(Surface Go)'는 미국 등 20여개 시장에서 출시된 5개 서피스 모델 중 가장 저렴한 모델.

- 서피스고는 329 달러부터 시작하는 애플의 9.7인치 아이패드의 구매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윈도우 운영 체제와 창의적인 디자인, 프리미엄 소재 등을 서피스고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어.

- 서피스고는 윈도우10 S모드를 탑재하고 있으며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구입한 앱만 실행할 수 있고 구글 크롬 브라우저 같은 앱들은 사용할 수 없어.

- 비즈니스용 윈도우10 프로가 탑재된 서피스고 버전은 449 달러에 판매될 예정. 또 99~129 달러를 내면 키보드를 포함한 버전을 구입할 수 있다고.

▲ MS가 저가형 태블릿 399 달러 짜리 '서피스고'를 출시한다.     출처= Microsoft Archives

[중국]
■ 싱가포르 투자회사 "中증시 3년내 20~50% 오른다"

- 싱가포르 투자회사인 APS 애셋 매니지먼트의 창업자 웡 콕 호이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양국 간 갈등이 해소된다면 중국 증시는 향후 3년 안에 최대 50%까지 뛸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

- 중국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올 들어 14% 하락.

- 그러나 웡 콕 호이는 중국의 사이버 보안 산업과 빅데이터, 반도체 등 분야의 발전이 향후 중국증시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

- 웡이 꼽은 중국의 첨단 기술 분야들은 모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이른 바 ‘중국 제조 2025’에 해당되는 품목들로 미중 무역전쟁을 촉발시킨 원인 제공자들.

- 지난 달 26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2844.51로 지난 1월 29일 최고점(3587.03) 대비 20% 이상 하락했지만, 미국 정부의 25% 관세가 발효된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서.

[유럽]
■ 영국인 64% "브렉시트 협상, 메이 총리 믿을 수 없다"

- 테리사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 전략에 대한 반발로 장·차관 줄사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인 64%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 9일(현지시간)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카이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4%가 이같이 답했다고. 지난해 3월 여론조사의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31%포인트 급증한 것.

- 메이 총리가 최선의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2%에 불과. 이는 지난해 3월 결과에 비해 32%포인트 급락.

-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협상에서 메이 총리보다 다른 보수당 인사가 더 적합하다고 답한 사람도 44%에 달해.

- 전날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 사퇴에 이어 이날 강경 브렉시트파로 분류되는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이 연이어 사퇴하면서 메이 총리 내각은 또 다시 위기를 맞아.

[중남미]
■ 베네수엘라, 1년간 물가 상승률 4만 6000%

- 베네수엘라의 지난 6월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이 무려 4만 6000%를 넘어서면서 경제 상황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현지 언론인 엘 나시오날이 9일(현지시간) 보도.

- 베네수엘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연간 물가상승률이 4만6306%에 달했고, 6월 한 달간 물가상승률은 128.4%로 추산된다”고 밝혀.

- 생필품과 식품 가격의 경우 6월에 183% 올랐다고. 알폰소 마르키나 의원은 “물가가 매일 2.8%씩 오르고 있으며, 베네수엘라의 하루 물가상승률이 칠레의 연간 물가상승률보다 높다”고 말해.

- 베네수엘라 정부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2015년 물가상승률 조사를 중단했으며 각종 경제지표는 국회에서 발표되고 있어.

- 지난 5월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6년 임기의 재선에 성공했지만 정국의 혼란은 지속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연합은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