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월드 테마파크형 VR 콘텐츠 어크로스 다크. 출처= 롯데월드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이하 롯데월드)가 국내 VR(가상현실) 산업의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 

롯데월드는 2일 앞으로 다가온 개원기념일을 앞두고 테마파크형 VR 놀이시설을 개발, 도입해 국내 관련 산업을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10일 밝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국내 VR 산업 발전을 위한 <VR스페이스> 오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계한 <VR테마파크> 정부과제 수행, VR 기술 국산화, 국산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롯데월드는 VR 콘텐츠를 개발하며 얻은 노하우와 테마파크를 약 30년간 운영한 경험들을 결합해 차별화된 테마파크형 VR 놀이시설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월드가 제안한 테마파크형 VR 놀이시설은 기존 VR 콘텐츠에 흥미를 유발하는 프리쇼(Pre-Show)와 콘텐츠를 즐기고 난 후의 만족감과 여운을 극대화하는 포스트쇼(Post-Show)를 추가한 개념이다. 즉, VR 자체를 하나의 놀이기구화해 테마파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테마파크형 VR 놀이시설은 가상현실을 영화 기법으로 표현한 형식의 콘텐츠 <어크로스 다크>다. <어크로스 다크>는 주인공 ‘미아’가 우주에서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로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 CJ 4DPLEX와 배급계약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테마파크 박람회인 ‘2018 IAAPA 홍콩’에서 선보여 해외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도 얻었다.

▲ 롯데월드 테마파크형 VR 콘텐츠의 2018 IAAPA 홍콩 전시 부스. 출처= 롯데월드

롯데월드는 VR선도기업 쓰리디팩토리와 공동 개발하는 16인용의 초대형 서바이벌 콘텐츠도 프리쇼와 포스트쇼를 갖춘 놀이시설로 개발한다. 쓰리디팩토리는 홀로그램 등의 기술과 16인 동시 체험이 가능한 시스템 등 기술적인 부분을, 롯데월드는 테마파크에 맞는 기획과 인테리어 조성 등 테마와 스토리 부분을 담당한다.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는 “2019년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인 테마파크형 시네마틱 VR 놀이시설과 현재 개발 단계인 16인용 테마파크형 서바이벌 VR 놀이시설 외에도 다양한 미디어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4차 산업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첨단 테마파크로 손님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AVR LAB(AVR 공동 연구실)을 설치해 VR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개발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다. AVR LAB은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VR 콘텐츠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