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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리 글로벌리포트] 영국의 애그리테크 산업과 스타트업
박성은 기자  |  parkse@econovill.com  |  승인 2018.07.10  11:02:45

[이코노믹리뷰=박성은 기자]

   
▲ 영국의 기업혁신기술부가 분석, 육성하는 애그리테크 8대 분야. 출처=KOTRA

유럽·미국 등 선진국들은 식량안보·고부가가치 창출 등 미래농업의 가치를 일찍부터 눈여겨보고,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기술(BT)을 비롯한 첨단기술과 융·복합을 시도하며 ‘애그리테크(Agri-Tech)’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전 세계 근대사회 성립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산업혁명(Industrial Innovation)’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영국도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애그리테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Start-Up)이 영국의 애그리테크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어, 애그리테크 산업에 눈을 뜨기 시작한 우리 입장에서도 참고할만하다.
 

영국의 애그리테크 시장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 비비씨(BBC)·더가디언(The Guardian) 등 현지 매체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런던무역관 등에 따르면 영국의 기업혁신기술부는 2013년 기준 현지 애그리테크 산업은 대략 54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는 143억파운드(한화 약 21조407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애그리테크 산업이 매년 평균 1.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감안할 경우, 2030년에는 163억파운드(한화 약 2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영국의 애그리테크 산업은 크게 △농업(비식품 폐기물 및 바이오매스) △농작물(곡물·오일·감자·야채·과일 등) △동물(유제품·소·돼지·가금류·어류 등) △환경(토양기질관리) △정밀농업 및 공학(센서 또는 GPS 장치를 포함한 로봇) △ICT(생산계획·스케쥴링) △자문서비스(수의사·작물지원활동) △사회기반시설(난방·냉방·제품보관·수질관리) 등 8대 분야로 나눠 육성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1차 산업분야의 생산성 향상과 노동절약기술을 발전시킬 애그리테크 산업 성장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실제 그렉 클락(Greg Clark) 기업혁신기술부 장관은 “애그리테크 산업은 비단 농업뿐만 아니라 지방발전 촉진과 일자리 제공, 기술 수출의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애그리테크 산업 발전은 엔지니어와 환경운동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생화학자, 에너지 프로듀서, 관광사업가와 같은 직업군의 인력 수요까지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영국 애그리테크 산업 주도

현지 테크놀로지 매체인 테크월드(Tech World)에 따르면 영국의 스타트업들은 1차 산업에 빅데이터(데이터 수집 및 분석)와 인공지능(AI)과 같은 차세대 혁신기술을 접목·발전시켜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또한 이들 기업은 자국 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는데, 테크월드가 꼽은 영국의 주요 애그리테크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 키산허브의 홈페이지. 출처=키산허브

키산허브(KisnaHub): 빅데이터 기반 농업 어플리케이션
키산허브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인터넷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서비스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 기반의 농업 플랫폼이다. 공용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결합해 농가에 해당 작물 및 산업 정보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농작물 관리와 기후예측 등의 정보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 기술로 올 초 노션캐피탈(Notion Capital)로부터 175만 파운드(한화 약 25억8000만원)의 시드펀딩을 받았다.  
 

   
▲ 더스몰로봇컴퍼니의 AI가 탑재된 농업용 로봇.  출처=더스몰로봇컴퍼니

더스몰로봇컴퍼니(The Small Robot Company): 인공지능 탑재 트랙터
더스몰로봇컴퍼니는 기존의 사람이 운전하는 트랙터를 대체할 AI를 탑재한 작은 로봇을 개발했다. 현재 세 개의 로봇 라인을 구축했으며, 각 로봇은 토질 분석 및 데이터 수집, 씨앗 심기, 레이저를 활용한 잡초 제거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더스몰로봇컴퍼니는 로봇이 제초제 등 화학물질 사용량을 90% 가까이 줄여, 결과적으로 작물 생산비용을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아이스로보틱스의 동물 행동 데이터 수집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 출처=아이스로보틱스

아이스로보틱스(IceRobotics): 동물 행동 데이터 수집
아이스로보틱스는 낙농 기술 사용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젖소 상태와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웨어러블(Wearable)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제품을 개발한 업체다. 2014년 비영리 공공기관인 Innovate UK가 관련 기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110만 파운드(한화 16억2100만원) 투자를 지원했다.
 

   
▲ 로슬린테크놀로지는 계란 속 치료 목적의 단백질 생산 등의 연구를 진행하는 농업생명공학업체다. 출처=로슬린테크놀로지

로슬린테크놀로지스(Roslin Technologies): 생물정보학 서비스
계란에서 치료 목적의 단백질 생산, 질병치료 약물 개발, 조류인플루엔자(AI) 의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농업생명공학업체다. 또한 동물의 건강과 복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유전형질분석(Genotyping)·데이터마이닝(Data mining: 많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유용한 상관관계를 발견하여, 미래에 실행 가능한 정보를 추출하고 의사 결정에 이용하는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혁신기금(British Inovation Fund)으로부터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47억 3000만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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