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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눈길가는 ‘비인기종목 지원’평창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부터 체조, 탁구, 바둑까지
김동규 기자  |  dkim@econovill.com  |  승인 2018.07.08  14:44:17

[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포스코의 비인기종목지원이 이목을 끌고 있다. 포스코의 전폭적인 비인기종목 후원으로 인해 비인기종목은 인기종목이 될 수 있는 발판이 됐고, 일부 종목에서는 성과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초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철강부문 공식 파트너사로 활약했다. 지난 2016년 4월 후원협약을 맺었다. 평창올림핑게 이어 개최된 패럴림픽에서도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후원했다. 포스코는 2016년부터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를 공식 후원중이다.

포스코의 후원은 성적으로도 이어졌다.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포스코가 후원한 스켈레톤, 봅슬레이, 장애인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좋은 성과를 냈다. 한국 선수단은 스켈레톤(윤성빈), 봅슬레이(남자 4인승), 장애인아이스하키 종목에서 각각 금, 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포스코는 지난 3월 29일 선수단에 감사의 의미로 격려금 총 4억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 권오준 포스코회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3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봅슬레이, 스켈레톤 선수단과, 장애인 아이스하키팀 선수단에게 격려금을 지원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포스코

포스코 관계자는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2017년 4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기도 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지녔음에도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비인기 종목과 장애인 종목에 관심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에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비인기종목에 대해 선수단 직접 지원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지원 활동도 병행했다. 포스코는 ‘포스코배’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회 개최, 최초의 한국형 썰매 제작 지원,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노력과 행복을 소재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 시사회 지원 등 후원 활동을 지속했다. 또 평창올림픽 TV광고에도 ‘빙판위의 메시’ 정승환 선수를 출연시켜 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포스코대우는 2011년 10월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8년간 메인스폰서 후원을 약속하고 썰매와 해외전지훈련비 등 연간 3억원 이상의 지원을 했다.

포스코대우는 썰매 구입 지원과 함께 후원을 시작했고, 후원이 시작된 후 선수단의 해외 전지훈련 일수도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었다. 또 새 썰매 지원을 통해 그간 국제대회에서 다른 나라 선수단의 썰매를 빌려 타야 했던 선수단의 훈련 여건도 크게 개선되었다.

이러한 훈련 환경 개선으로 선수단의 각종 국제대회 출전도 용이해 졌으며 다양한 출전기회를 통한 국제 경험도 축적되어 선수단 기량도 크게 향상됐다. 그 결과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은 2015-16시즌 봅슬레이 월드컵 금메달, 스켈레톤 2015-16. 2016-17시즌 월드컵 은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선전했다.

축구 저변 확대에도 힘쓰는 포스코

포스코는 ‘포스코 K-리그(2001년)’ ‘포스코컵 2010’ 타이틀 후원과 프로축구단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를 운영하는 등 K-리그 저변 확대에 힘써 왔다.

1973년에 창단한 실업축구단을 모태로 포항제철소가 있는 포항을 연고지로 1984년에 프로축구단(당시 포항아톰즈)을 창단해 프로축구 시대를 연 포스코는 1994년에는 광양제철소가 있는 광양을 연고지로 한 프로축구단(전남드래곤즈)을 창단하여 지역연고 축구단으로 육성해 왔다.

또 포스코는 국내 최초로 포항과 광양에 각각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했고, 유소년 선수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해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학교 축구부를 클럽소속으로 전환해 선진국형 선수육성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했다. 이밖에도 포항과 광양지역 초ㆍ중ㆍ고교 축구팀에 축구육성기금을 지원하고 각종 유소년 축구 대회 후원 활동을 펼쳐왔다.

체조·탁구·바둑도 지원

체조 분야에서도 포스코의 지원은 이어졌다. 1985년 포스코(당시 포항제철)가 대한체조협회의 후원사를 맡으면서 한국체조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또 포스코건설이 1995년부터 후원사를 이어받아 체조 발전에 노력한 결과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체조 강국의 면모를 갖췄다. 포스코건설은 2004년 10월 체조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 전지희, 유은총, 김별님 선수(왼쪽부터)의 경기 모습. 출처=포스코

포스코에너지는 2011년 3월 비인기 스포츠 육성을 위해 여자탁구단을 창단했다. 여자탁구단 창단과 동시에 적극적인 투자로 중국출신 전지희 선수를 귀화시켜 팀의 에이스로 성장 시켰고, 고등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유은총 선수를 영입해 팀의 핵심 전력으로 육성했다.

포스코켐텍은 바둑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제고하고 건전한 바둑문화를 전파하고자 2010년 3월 남자 바둑팀을 창단했다. 2015년 1월에는 여자바둑팀도 창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함께 보유한 팀이 됐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한국바둑이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지며 바둑강국의 명성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바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지속해서 바둑을 후원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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