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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머리에 '이' 많다…감염시 대처 방법은?강남 감염률 평균치 보다 높아…학원 등에 단체로 생활해 위생관리 쉽지 않아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8.07.08  08:11:29
   
▲ 한 교사가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들여다보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흑백TV 마저 부잣집에만 있던 시절인 1960년대 흔한 머릿니가 최근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8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조사에 따르면 2016년을 기준으로 전국 초등학생 머릿니 감염률은 평균 2.8%다. 서울 강남 일대의 감염률은 9%로 평균치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아이들이 학업에 대한 압박으로 학원에 단체로 몰려 있어 쉽게 전염되고, 밤 늦게 집에 들어와 제대로 씻지 않은 채 잠을 청하는 생활을 유지하면서 위생관리를 하기 어려워 머릿니가 유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아이들끼리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머릿니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릿니는 사람의 머리카락에서 피를 빨아 먹으면서 기생하는 2~4mm크기의 작은 곤충으로, 크기가 깨알과 같고 빛을 피해 움직여, 머리를 얼핏봐서는 머릿니가 있는지 쉽게 알 수 없다.

서캐는 머릿니가 낳은 알이다. 장란형으로 머리카락이나 옷 등에 단단히 붙어 있다. 암컷 머릿니는 약 360개를 산란한다. 머릿니는 알 상태로 7~8일 있다가 태어나 16~19일의 약충기를 거치면서 3번 탈피한다. 성충의 성숙기는 1~3일로 한 세대는 1개월 전후다.

머릿니가 피를 빤 부위에는 작은 반점이 생긴다. 이는 기생증을 유발하고 유민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머릿니가 옮기는 심각한 질병은 발진티푸스, 재귀열, 참호열 등이다. 이 세 가지 질병은 현재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수백만 명이 사망할 정도로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아이들이 머리를 긁으면서 상처가 나는 것과 놀림 대상이 될 수 있는 것도 문제다. 질병관리본부는 “가려움증과 피부손상에 의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집단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릿니는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지만, 이미 감염됐다면 머릿니 성충과 서캐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샴푸형 일반의약품으로 머리를 감거나 참빗으로 머리를 빗어 머릿니와 서캐를 일일이 없애야 한다. 가족 중에서 한 명이 머릿니에 감염됐다면, 가족 모두의 머리 속을 검사하고, 옷과 이불, 수건 등을 삶아야 한다.

   
▲ 신신제약은 머릿니를 제거할 수 있는 샴푸형 일반의약품 라이센드 플러스액을 판매하고 있다. 출처=신신제약

신신제약이 판매하는 라이센드 키트(KIT)에는 삼푸형 일반의약품과 함께 참빗이 들어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서캐도 죽일 수 있는 라이센드류는 안전성 논란이 있는 ‘린단’  성분의 대체 성분으로 천연 추출물인 제충국 추출물(Pyrethrum extract)과 이 약물의 상승작용을 돕는 피페로닐 부톡사이드(Piperonyl butoxide)가 포함돼 기존의 린단 성분의 제제보다 안전성이 우수하고,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적다.

2세 이하의 소아나 임산부는 약품을 사용하기 전에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일주일 동안 머릿니를 없애는 시도를 한 뒤에도 효과가 없으면 피부과 등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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