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한국이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에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한 정부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5일(현지시간) 경제분석기관 픽셋에셋매니지먼트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을 나라 6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수출 물량 중 특정 국가에 대한 수출입 물량과 경제규모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 한국이 미중 무역전쟁의 유탄을 맞을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출처=한국무역협회

1위에는 금융과 ICT 기술력이 강한 룩셈부르크가 올랐으며 2위는 대만, 3위는 슬로바키아다. 이들 나라는 대부분 작은 영토와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기술집약적 경제모델을 통해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벌어진 이상 당사국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에도 상당한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산업계에서는 한국이 미중 무역전쟁의 유탄을 피해갈 것이라고 보는 시각부터 문제라고 지적한다. 두 나라가 수출주도 경제모델을 가진 한국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5월 기준 한국의 제1 수출국은 중국이며, 2수출국은 미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