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지난 2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첫 재판이 열렸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의 첫 공판에는 전직 수행비서 김지은 씨도 참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희정은 김 씨에게 “맥주나 담배를 가져오라”고 잔심부름을 시킨 후 성폭행 등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제출한 수행비서 매뉴얼에는 ‘24시간 휴대전화를 소지해야 한다’며 ‘목욕할 때도 비닐에 넣은 뒤 갖고 들어가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안희정 측은 김 씨가 혼인 경험을 가진 결단력 있는 여성이라고 말하며 “위력으로 제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은 안 전 지사가 고소인 김지은씨에게 보낸 메시지와 김지은씨의 외상후스트레스 장애(PTSD)로 진료를 받으려 한 사실들을 증거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증거로는 안 전 지사와 성관계 후 비정상적 출혈이 있어 지난 2월26일 산부인과에서 진료 후 받은 진단서를 제출했다.

진단서에는 ‘원치 않은 성관계에 의한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김지은 씨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안희정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6일 오전 비공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