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덕트101 챌린지 중소기업 품평회 현장. 출처= CJ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국내 판로 확장과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두고 국내 경쟁력있는 중소기업들의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 CJ그룹(이하 CJ)은 콘텐츠 계열사 CJ ENM의 예능 콘텐츠 <프로듀스 101>을 패러디한 ‘프로덕트(Product) 101 챌린지’를 개최해 첫 관문을 통과한 65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프로덕트 101 챌린지’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101개의 중소기업을 선정,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유통망 확대 등의 지원을 한 뒤, 성과에 따라 최종 11개의 기업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CJ는 프로그램의 첫 단계로 1차 지원 대상 기업을 선발했다.

CJ는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창업-중소기업 발굴·육성 프로젝트 ‘프로덕트 101 챌린지’의 CJ 유통연합 품평회를 열고 국내 판로지원과 해외진출 지원기업 65곳을 선정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CJ 유통 연합 품평회에서는 ‘프로덕트 101 챌린지’ 1차 선정 기업 101개 중 유통·마케팅·무역 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86개사가 참가해 자기들의 제품을 선보였다.

CJ의 유통 계열사 상품기획자, 글로벌 사업 담당자, 미디어 전문가 등 약 30명의 심사위원들은 각 중소기업들의 시장성, 차별성, 품질, 가격 경쟁력, 성장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CJ ENM 오쇼핑 부문 중소기업 제품 무료방송 ‘1사 1명품’, ‘1촌 1명품’ 코너에 10개, CJ ENM 오쇼핑 부문 V커머스에 6개, CJ몰 50개, 올리브영 ‘즐거운동행존’에 10개 기업이 각각 선정됐다. 각 기업들은 이후 상품과 서비스 보완 과정을 거쳐 CJ의 유통 계열사에 입점할 계획이다. 

▲ CJ <프로덕트 101 챌린지>의 모티브 CJ ENM의 예능 콘텐츠 <프로듀스 48>. 출처= CJ CNM M.net 

해외진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30개 기업은 오는 8월 열리는 <KCON 2018 LA>에서 컨벤션 부스와 수출상담회로 해외 소비자,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미국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이베이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CJ는 이번에 선정된 65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과 고객 반응, 해외수출 실적 등 주요 성과와 추후 성장가능성을 평가해 하반기 중 최종 11개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CJ 이재훈 상생혁신팀장은 “프로덕트 101 챌린지는 CJ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유통망 과 미디어커머스 역량이 중소기업의 혁신 아이디어와 만나 시너지를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품질은 우수하지만 안정 판매망과 마케팅 역량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의 제품이 소비자를 만나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