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업체들 중 가장 먼저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출처= 현대백화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롯데슈퍼·이마트몰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여기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도 새벽배송 경쟁에 가세했다.  국내 백화점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식품 전문 온라인몰 ‘e슈퍼마켓’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새벽식탁’ 배송 서비스를 오는 4일부터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강점인 프리미엄 식품을 앞세워 성장하고 있는 새벽배송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벽식탁 서비스는 오후 4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주문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 토종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화식한우’, 청과 브랜드 ‘산들내음’, 가정 간편식 ‘원테이블’ 등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신선·가공 식품을 고객의 집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슈퍼마켓에서 5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로 배송되며, 5만원 미만이면 3500원의 배송료를 내야한다. 서비스는 월요일부터 토요일(일요일, 공휴일 제외)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배송은 서울 전 지역과 부천·일산·과천·수원·광명·구리·의정부 등 경기지역(남양주·시흥 등 일부지역 제외), 그리고 강화도·영종도·서구 일부 지역을 제외한 인천지역에서만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서비스 초기에는 초기 신선식품·가공식품·즉석반찬·주방용품 등 약 100개 제품을 운영하고, 올 연말까지 배송 가능 제품을 최대 60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새벽배송 서비스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말부터 별도의 전담 팀을 꾸려 가능 상품 선정, 소비자 수요 예측, 신선도 유지 위한 패키지 개발 등의 작업해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업계는 2015년 100억원에 불과한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가 올해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앞세워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새벽배송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며 향후 배송 가능 지역, 품목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