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일임형 ISA(개인종합관리계좌,Individual Savings Account, 이하 ISA) 누적수익률이 5월말 현재 평균 8.95%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과 국내 KOSPI 지수는 하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도 상승세를 지키고 있어 개인자산관리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의 203개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odel Portfolio, 이하 MP)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8.95%로 3월 8.30%, 4월 8.53%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1년 수익률은 연 3.37%로 전월 대비 0.79%포인트 하락했으며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2.0%) 대비 1.7배 가량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MP수익률 분포도를 전월과 비교하면 전체 203개 MP중 고수익률 대인 10% 초과 MP수가 69개(34.0%)로 전월 60개(29.6%) 대비 9개(5.6%)가 증가했고, 5% 초과~10%이하 MP수는 72개(35.5%)로 전월 75개(36.9%) 대비 3개(1.4%) 감소하여 전체 MP의 69.5%인 141개 MP가 5%를 초과하는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0%초과~5%이하 MP수는 61개(30.1%)로 전월 67개(33.1%) 대비 6개(3.0%) 감소했다. -1%~0%이하 MP는 1개로 전월과 변함없다. 전반적으로 고수익 MP의 비율이 증가하여 수익률 상향 증가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수익률 TOP3 MP, NH투자증권 29.3%, 키움증권 28.9%, NH투자증권 28.1%

MP 누적수익률 TOP10을 살펴보면 NH투자의 (QV 공격P형)이 29.3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키움증권 (기본투자 초고위험형) 28.95%, NH투자 (QV 공격A형) 28.17%를 기록하며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4위 MP는 메리츠종금 (고수익지향B형)이 27.80%, 다음은 DB금융투자 (베테랑 초고위험형) 25.52%, DB금융투자 (영스타 초고위험형) 25.09%, 현대차투자 (고수익추구 A1선진국형) 24.87%, 현대차투자 (수익추구 A2선진국형) 24.82%, NH투자 (QV 적극A형) 24.47%, 우리은행 (글로벌우량주 ISA공격형)이 23.15%를 기록하며 각각 4~10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종금, DB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 5개 자산증권사는 지난 4월에도 TOP10 MP에 선정됐던 MP들이고 5월에도 여전히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여 고수익 MP 간에는 수익률에 큰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다.

새로운 것은 수익률 TOP10 MP에 처음으로 은행(우리은행 글로벌우량주 MP)이 진입하여 향후 은행들의 분발로 수익률 순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은행 수익률 TOP3, 우리은행 23.1%, 대구은행 21.4%, 우리은행 20.2%

은행 MP 중 수익률 TOP10은 우리은행의 (글로벌우량주공격형)이 23.1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대구은행의 (고수익홈런A형)이 21.40%, 우리은행 (국내우량주형) 20.21%, 경남은행 (적극투자S형) 14.97%, 대구은행 (고수익홈런P형) 14.60%로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6위는 국민은행 (고수익추구A형) 14.04%를 기록했고, 국민은행 (고수익추구S형) 13.76%, 우리은행 (글로벌50적극투자형) 12.53%, 국민은행 (적극수익추구 S형) 12.10%, 하나은행 (1Q고위험밸런스형)이 12.04%를 기록하며 각각 7~10위를 차지했다.

증권사와 은행의 고수익 우량 MP들의 공통점은 203개 MP중 15개 미만의 고정된 MP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고, 새로운 MP들은 수익률 상위 MP에 들지 못하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모양새이다.

올해 12월31일한 가입 계좌 세금 혜택

ISA는 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로 정부에서 서민과 중소사업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시한부 재테크 상품이다.

이 상품의 가입시한은 오는 12월31일 까지이며 가입자격은 근로소득·사업소득이 있는자, 농어민, 청년소득자 등이다. 1인당 1계좌로만 개설 가능하고 납입한도는 연간 2000만원이며 5년간 최대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세금 혜택은 계좌 내 상품간 · 기관간 손익통산 후 순이익에 대해서 200만원(저소득자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200만원 초과금액은 9.9% 분리과세(지방소득세 포함)한다.

올해부터는 세제와 중도인출 조항이 개선되어 총급여액 5000만원(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저소득자는 비과세 한도가 250만원으로 증액되고 가입기간도 3년 이내이다. 가입금액 범위 내에서 인출하는 경우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