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단 하나의 생명체이다. 각기 다른 세포와 기관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진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자연의 일부분이자 자연과 한 몸이다. 자연 안에 인간은 독립된 존재이지만 떨어져서는 생명체로 존재할 수 없다.
부엉이는 자아상의 반영이자 현대인을 반영한다. 자연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이지만 인간이란 태고의 신비와 생명의 시간성을 담고 있는 자연의 일부분임을 부엉이를 통해 전하고 싶다.
여행이란 세상을 보는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을 갖게 한다. 유년시절처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게 하거나 인간이 유한한 존재임을 의식하며 세상을 바라 볼 수 있게도 한다. 여행을 통해 무심코 지나친 주변의 풍경과 사물들이 새롭고 소중한 존재로 다가온다. 여행은 서로 다른 색과 형으로 자연이라는 하모니를 보여준다.
현대사회 속에서 방황하는 우리의 내면을 돌아보며 자연으로 그리고 우리의 내면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지.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자연속의 그들처럼 그들과 더불어 우리들도 하모니를 이룰 수 있길 희망한다. △글=작가노트
◇정회윤 작가(鄭會潤, CHOUNG HOE YOON)
국민대학교 미술교육 석사졸업.
△개인전 5회
2017 부스 개인전 예술의 전당, 저작걸이展
2017 초대 개인전 Art-M Space
2015 초대 개인전 LJA Gallery
2014 초대 개인전 THE PAGE Gallery
2013 초대 개인전 ROSE Gallery
△출판
그림책 ‘소금호수’(반달 킨터랜즈 刊, 2016)
△수상
2017 한중일 예술전 우수작가상
2017 원주시 한국 옻칠공예대전 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