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한국은행이 지난달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벌여 349억원을 교환해 제조비용 239억을 아꼈다.

▲ 한국은행 동전규모와 제조비용 환산액 추이.출처=한국은행

한국은행은 5월 한 달 간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 등과 함께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벌여 총  346억원, 2억4900만개의 동전을 은행권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한은은 교환된 동전을 새로 제조할 경우 239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바꿔 말하면 동전교환으로 그 비용을 아꼈다는 뜻이 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교환금액은 15.1%(61억5000만원), 교환개수는 15.8%(4660만개)가 각각 준 것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주화 발행액의 약 70%(금액의 69.9%, 물량의 68.1%)에 이르는 규모다.

화종별 교한금액은 500억원 198억원으로 전체 교환금액의 57.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00원화 131억원, 50원화 12억원, 10원화 6억원으로 나타났다.

화종별 교환개수는 100원화가 1억3100만개로 전체 교환개수의 절반이 넘는 52.4%를 차지했다. 이어 10원화 5500만개(22.1%), 500원화 4000만개(15.9%), 50원화 2400만개(9.6%) 순이었다.

김광명 한은 발권기획팀장은 “주화 순발행 규모가 줄어든데다 5월 영업일수가 하루 축소되면서 교환규모가 전년에 비해 줄었다”고 전했다.

이 기간동안 기부용으로 모금된 자투리 동전 3800만원은 각 금융기관이 자체로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2008년부터 2018년 중 총 3억4000만원을 모아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했다. 

한은은 동전교환운동에 기여한 우수 금융기관 직원을 선정해 한은 총재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