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전자상거래산업이 발달하면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쇼핑몰 등 대형 앵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앵커를 중심으로 군집해 있는 리테일 업체들의 피해는 임대료 압박 등으로 더욱 심각하다.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의 일부가 아니다. 오프라인의 몰락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온라인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순응하는 것처럼 보인다.

‘오프라인’은 정말 불필요한 존재일까. 이러한 사고가 극단으로 발달하면 ‘도시 황폐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많은 공실 발생에 이은 부동산 시장 붕괴로도 이어질 수 있다. 위기는 그렇게 찾아올 수 있다.

주민과 상인들이 살기 좋은 곳, 지속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도시재생의 궁극적 목표이기도 하다. 민간자본 참여가 절실한 도시재생의 구원투수인 리츠의 활성화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