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방한에 맞춰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남북·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26일 송영무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국방부에서 회담을 열고 두 국가 사이의 안보와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올해 1월 하와이 회담, 이달 초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3번째로 개최된다.

회담에서는 판문전 선언에 따라 적대 행위 중지·평화체제 구축 등을 이행하기 위해 한·미 군사 당국이 협력할 사안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국가의 국방장관은 국방부가 발표한 프리덤가디언(FG) 일시 중단 등 한미연합훈련 유예와 관련한 사안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두 장관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2023년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와 주요 동맹사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한국군은 키리졸브(KR) 연습의 기획단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등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왔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 동안 한국을 방문해 28일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29일 용산에서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이주한 새로운 주한미군사령부 개관식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29일 일정을 취소하고 28일 하루만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8일 하루밖에 있지 못해 주한미군사령부 개관식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두 장관은 북미회담 후속조치와 이어지는 남북·북미관계와 관련한 다양한 협력사항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