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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배우 김희애가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 남편 이찬진 역시 화제다.

결혼 20년 넘은 김희애가 남편과 두 아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자연스레 결혼 생활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김희애는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세기의 결혼식이었던 이찬진 대표와의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결혼한 지 20년 넘었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기억도 안 난다”면서 “안 싸우는 부부가 어디 있겠냐. 그때그때 이야기해야 하는데 나는 참는 스타일이다. 보통 여자들은 바로 말 안 하고 알아서 해주길 바라지 않나. 나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나중에 이야기하면 남편이 '그걸 왜 이제 이야기하느냐',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아느냐'고 한다. 근데 또 바로바로 이야기하면 잔소리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육아에 대해서도 김희애는 “가장 힘들었을 때 보다 제일 좋을 때가 언제냐고 물어보는 게 맞는 거 같다. 너무 힘들다”면서 “아들들이 나를 하대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1996년 ‘한국의 빌 게이츠’로 불린 이찬진과 결혼하면서 사상 첫 연예인-IT 사업가 커플을 이뤄 큰 주목받았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인 이찬진은 1989년에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을 개발하며 ‘한글과컴퓨터사’를 설립했다.

김희애 나이가 화제인 가운데 남편 이찬진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김희애 남편 이찬진은 1989년 한글과컴퓨터를 개발한 사람이다. 그 당시 스티브잡스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김희애 남편은 200억대 주식부자였다. 1996년 김희애와 결혼 당시에도 ‘김희애가 재력가와 결혼한다’는 말을 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찬진 대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드림위즈도 세웠다. 1996년 치러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전국구 의원에 당선돼 국회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희애는 형부의 소개로 남편 이찬진을 만났으며,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