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삼성페이와 SSG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해 외연을 확장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국내 간편결제액이 1000억원 고지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은 25일 올해 1분기 기준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가 309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ICT 기반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건수는 71만7000건, 삼성페이나 SSG페이와 같은 유통 제조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건수는 237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통 제조 간편결제는 국내 1위 삼성페이의 존재감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간편결제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 출처=한국은행

이용금액도 크게 올랐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1000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ICT 기반 간편결제는 286억7400만원, 유통과 제조는 713억6200만원이다. 간편결제 건수와 액수 모두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분위기다.

간편결제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 한편, 또 다른 전장인 간편송금 시장도 팽창하고 있다. 기존 간편결제 강자를 비롯해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등 다양한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간편송금 일평균 이용건수는 105만7000건을 기록했으며 이용금액은 766억원으로 확인됐다.

전자금융업자와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규모는 올해 1분기 기준 일평균 2389만건, 5815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인인증서 폐기를 기점으로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각광을 받으며 시장의 크기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