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부산화랑협회가 주관하고 주최하는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Busan Annual Market of Art)가 25일까지 부산 벡스코 행사장에서 열린다.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올해로 7회째이며 매년 100여개의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국내 미술계의 주요 아트페어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갤러리 중 하나인 갤러리 이마주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가들이 참여해 부산 경남 지역 콜렉터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 이태량 작품 '명제형식' propositional form , acrylic and mixed media on canvas , 33.3 x 45.5 cm , 2018. 출처=갤러리 이마주

펜화로 낡고 허름한 구멍가게의 풍경을 그리는 이미경 작가는 하반기 개인전을 앞두고 정성들여 작업한 가을철의 감나무집 가게와 슬레이트 지붕, 교외의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구멍가게 작품을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에서 미리 선보인다. 또한 동서양의 형이상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추상 작업을 하는 이태량 작가는 올해 3월에 성대하게 열린 홍콩 아트 센트럴 페어에 출품한 명제형식-무경산수 작품들을 소개한다.

▲ 김수연 작품 'A space without a point of view' 162.2×112.1cm, oil on canvas, 2017. 출처=갤러리 이마주

역량 있는 중견작가 외에도 지난 5월 도쿄 인터내셔널 아트페어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 김수연 작가의 작품도 기대할 만하다. 김 작가는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학사과정을 마쳤으며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불안이라는 정서를, 집의 내부와 외부 풍경으로 형상화하는 시리즈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는 신진 작가임에도 가벼운 주제나 장식적인 스타일을 따르기보다는, 자기만의 서사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일본 작가인 오쿠무라 아키후미의 작품은 다양한 동물과 소품이 조화를 이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관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갤러리 이마주 관계자는 “해운대의 뜨거운 태양과 시원한 파도가 어울리는 초여름, 미술시장에 자주 발걸음했던 관객이라면 이번 전시는 소장하고 싶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높은 완성도와 대중성을 고루 갖춘 갤러리 이마주의 전시를 감상하며 순수미술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고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참여의 의의를 밝혔다.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25일까지 열리며 갤러리 이마주에서 참여하는 작가들은 김수연·이미경·이태량·오쿠무라 아키후미·박세라 등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