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 행복을 만드는 것들> 하노 벡·알로이스 프린츠 지음, 배명자 옮김, 다산초당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저자는 독일의 경제학자·교수·기자로서 오랫동안 경제의 흐름과 삶의 이면에 대해 탐구해왔다. 그는 “모두가 열심히 살아가지만 왜 아무도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그 결과를 이 책으로 정리했다.

돈이 아주 많다고 해서 꼭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절한 수준의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다. 저자는 ‘행복 측정계의 상한선은 과연 어디’인지 여러 통계자료를 가지고 추론한다. 확실한 것은, 돈이 얼마가 있어야 행복한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돈 때문에 불행해지는 방법은 매우 쉽다는 것이다. 자기보다 훨씬 부유한 동네에 가서 살거나 부자인 친구를 사귀면 된다.

저자는 행복의 기원이 어디에 있는지 찾으면서, 인생이 주는 혜택을 제대로 누리는 방법과 자본주의가 결코 말하지 않는 행복의 조건들을 이야기한다. 효율성이라는 가치가 가장 중요한 것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이 중요함을 일깨우고 있다. 부제는 ‘인생의 진짜 목표를 찾고 사랑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