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초연결 사물인터넷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강력한 생태계로 창출하는 일이다.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먼저 기술들의 유기적인 결합을 위한 기반 인프라의 존재가 필요하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이 원만하게 작동할 수 있는 데이터의 취합과 운영능력이 확보되어야 하며, 이들이 서로 만나 플러스 알파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해 적재적소에 뿌릴 수 있는 클라우드 기술이 중요한 이유다.

또 다른 전제조건은 기술의 운용방식이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은 훌륭한 기술이지만 그 자체로 위대한 기술일 수 없다. 이 기술들을 어떻게(HOW) 구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톰 소더스톰 미 항공우주국 제트 추진 연구소 IT 총괄은 “바다의 서퍼처럼 우리도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활용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면서 “파도가 적절해야 서퍼가 힘을 받을 수 있듯이, 적절한 기술을 부드럽게 타고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AWS에 주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톰 소더스톰 총괄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WS 공공부문 서밋 사전행사를 통해 기술의 활용이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즉석에서 세션을 듣는 사람들의 직업군과 속한 직장의 규모 등을 간단하게 설문조사한 후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에서 모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소 철학적인 질문인 셈이다.

▲ 톰 소더스톰 미 항공우주국 제트 추진 연구소 IT 총괄이 AWS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그는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하루에 수 십번 들어봤을 것”이라면서 “인텔리전스가 빌트인 플랫폼이 되는 시대, 데이터가 어떻게 사람과 만나는가에 대한 고민을 중심으로 인터랙션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이터가 초연결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타고 인공지능과 가상,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생태계를 완성한다고 가정할 경우 데이터와 사람의 만남을 정확하게 규정해 소위 ‘쓸모있는 생태계’로 구축해야 한다는 뜻이다.

톰 소더스톰 총괄은 “인공지능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인공지능이 무엇을 하는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AWS가 강력한 무기가 되어준다. 그는 “AWS 클라우드를 통해 인공지능 전략을 고도화시켰으며, 우리는 AWS를 통해 쉽고 빠른 길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단 인공지능에만 그치는 패러다임이 아니다. 그는 “우주에서는 엄청나게 방대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쏟아진다”면서 “AWS를 통해 정제된 데이터를 확보하고 데이터 맵핑까지 빠르게 전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과 챗봇의 활용도 설명했다. 특히 챗봇을 통해 강력하고 편리한 사이버 보안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가장 하단의 전제 인프라로 작동하는 AWS의 존재가 주효했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과 컴퓨팅 인터페이스 조성, 필요하다면 스마트시티의 확장까지 끌어내는 기술의 진보에도 클라우드 기수이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시대, 방대한 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에 있어 AWS의 존재감은 더욱 날카로워 진다. 톰 소더스톰 총괄은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속도가 AWS를 통해 담보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유비쿼터스 컴퓨팅, 인공지낭 알렉사를 통한 업무 프로세스의 간소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활용한 우주항공 교육 분야 사례가 자세히 소개됐다. 그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가끔 받는 질문이, ‘어떻게 방대한 우주에서 많은 별들을 찾았는가’다”면서 “클라우드가 있기에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확보했다. 아이들이 쓰는 빨대를 가지고 우주를 봤다면, 이제는 어른이 쓰는 빨대로 우주를 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를 통해 엣지 컴퓨팅부터 마이크로 콘트롤까지 다양한 영역의 비약적인 생산성 상승을 경험했다는 말도 나왔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클라우드가 그 길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