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19일 차세대 초음파 영상처리 엔진 크리스탈라이브를 WS80A 제품에 우선 적용한다고 밝혔다. 출처=삼성메디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차세대 초음파 영상처리 엔진을 개발해 기존 의료기기보다 더 선명하고 생생한 태아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19일 차세대 초음파 영상처리 엔진 ‘크리스탈라이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라이브는 삼성 의료기기의 강점인 초음파 영상처리기술과 몸속의 장기나 태아를 입체영상으로 표현하는 3D 기술 노하우가 집약된 것으로, 초음파 영상에 음영효과를 입혀 입체감 있게 이미지를 보여주는 ‘엠비언트라이트(AmbientLight)’와 빛의 노출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톤맵핑(ToneMapping)’ 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는 의료진이 태아의 선천성 심장병 등 고위험 질환에 대한 검사 정확도를 높여 초음파의 임상 활용 가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WS80A’에 크리스탈라이브 엔진을 탑재해 우리나라와 유럽‧미국에서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이외의 국가에서도 인허가 일정에 따라 차차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전동수 사장은 “의료업계의 요구에 따라 크리스탈라이브 엔진 적용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면서 “크리스탈라이브 엔진으로 높은 진료 수준이 요구되는 대형 병원에 진입을 가속하고 고객중심의 의료기기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초음파 의료 진단기기 분야에서 태아의 외형뿐 아니라 인체 조직 내부를 투시 영상처럼 볼 수 있게 한 ‘크리스탈뷰(CrystalVue™)’와 태아의 선천성 심장병을 진단할 수 있게 돕는 ‘5D 하트컬러(5D Heart Color™)’ 등 다양한 진단 보조기술들을 개발해왔고, 최근에는 산부인과에서 영상의학과까지 의료기기 사업 다변화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차세대 초음파 영상처리 엔진인 크리스탈라이브를 이용하면 더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삼성메디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