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국제유가가 국내 수입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도 오르면서 수출물가도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5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7% 증가한 87.09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1월(91.23)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8.1% 오른 수치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두바이유는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74.41달러로 전월대비 9.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출물가는 0.9% 오른 84.63을 기록했다. 지난 3월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내림폭을 줄이고 상승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년동기대비로도 0.1% 상승했다.

경유(8.0%), 제트유(7.1%), 휘발유(9.7%), 벙커C유(12.7%)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대비 8.3% 올랐다. LCD(-5.7%), 컴퓨터기억장치(-6.0%) 등 전기·전자기기는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