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강원랜드는 17일 오후 마운틴콘도 잔디광장에서 강원랜드 사회봉사단 13개 팀의 재능기부를 통한 연합 봉사활동으로 하이원 꿈의 결혼식 ‘하늘아래 천생연분’을 주최했다고 밝혔다.

하이원 꿈의 결혼식은 여러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분들에게 결혼식 기회를 제공해 드리는 강원랜드 사회봉사단의 연합봉사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봉사단들은 결혼식에 사용될 버진로드, 포토월, 하객들의 보타이를 직접 제작했다. 신랑 신부의 네일아트, 하객 답례품, 결혼식 촬영과 액자, 앨범제작까지 모두 각 봉사단의 재능기부를 통해 준비했다. 이번 결혼식 준비에 총 13개 팀 연인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결혼식의 주인공은 정선군에 거주하는 60대 후반의 노부부였다. 사별 후  가슴 속 아픔을 가지고 있던 노부부는 5년 전 처음으로 만나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하며 자연스레 가까워지게 되었다고 한다.

▲ 결혼식을 올린 강원도 정선군에 거주하는 60대 후반 노부부. 출처=강원랜드

강원랜드 사회봉사단은 “두 분께서 처음엔 이 늦은 나이에 무슨 결혼식이냐며 결혼식을 올릴 생각을 하지 않으셨지만 자녀들의 응원과 가족들의 격려로 이번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혼식 하객, 봉사자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결혼식에서 강원랜드 레저지원팀 정훈재 팀장은 “화려한 결혼식은 아니지만 봉사단원 한명 한명의 정성과 관심으로 결혼식이 완성됐다”며 “우리 회사 직원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발휘해 어르신들의 생애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