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직업의 이동> 신지나·김재남·민준홍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저자들은 ICT 분야 전문가로, 의사 등 미래 의료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첨단 ICT 기술이 집약되는 공간인 ‘미래의 병원’이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을 어떻게 받을지 분석했다.

한국고용원은 “2030년에는 전문의의 70%가 인공지능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저자들은 이에 대해 “4차 산업혁명은 의료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며 21세기 의료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은 부가가치가 새롭게 창출되고, 이전보다 진화한 형태의 새로운 일자리들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3D 프린팅을 이용한 ‘인공 신체 제작사’, 식단부터 치료까지 논스톱으로 환자를 관리하는 ‘쿡닥터’,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다이어트를 돕는 ‘제네틱스 다이어트 전문가’, 후유증 없는 맞춤약을 제시하는 ‘대안 약물 탐색사’ 등이 있다.

또한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통한 유전자 분석으로 향후 발생할 질병을 예측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이 자리 잡을 것이 예상된다. 즉 IC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헬스 케어’가 보편화될 것이다. 저자들은 이에 대비해 ‘의학 전문 지식과 더불어 ICT 지식을 겸비한 융합적 인재’가 될 것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