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처셀의 주가는 14일 10시를 기준으로 전날 대비 3400원 하락한 1만6000원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출처=네이처셀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검찰이 주가조작 혐의로 주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인 네이처셀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알려지자, 네이처셀 주가가 연일 떨어지고 있다. 

네이처셀의 주가는 14일 10시를 기준으로 전날에 비해 3400원 하락한 1만6000원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1일 2만8000원선이었다가, 12일 1만9600원으로 8400원 폭락한 뒤 이날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7일 네이처셀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등이 허위·과장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종한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네이처셀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7400원대였으나,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상용화 기대감이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해 지난 3월 6만2000대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 16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심리결과에 따라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품목허가에 대해 반려처분을 통지했다. 반려처분의 주요 이유는 조인트스템의 미국 임상2상 계획이 조건부 허가상 필요한 치료 확증시험과 유사하지 않다는 것이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는 지난 3월 18일 식약처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조인트스템 미국 임상2상은 무작위, 대조, 이중눈가림으로 진행되어 치료 확증시험과 유사하다”면서 “효과가 낮다는 일부 위원의 지적은 우리가 제출한 모든 자료를 검토하지 않음에 기인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네이처셀은 이날 “라정찬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네이처셀 주식을 단 한 주도 매도한 적이 없음을 공식으로 확인한다”면서 “알바이오가 2018년 2월 매도한 네이처셀 주식의 매도자금은 조인트스템 품목허가를 확신한 상태에서 예상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GMP)시설 신규 확장, 연구원 채용, 마케팅 비용, 글로벌 임상비용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