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까지 올라가는 초여름 더위가 일찍 시작됐다. 바야흐로 맥주의 계절이다. 이런 때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직장인들에게 하루의 피곤을 잊게 해 주는 '회복의 물약(Healing Potion)'과 같다. 그런데, 기왕 마시는 맥주라면 조금 알뜰하게 사거나 혹은 더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마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맥주 한 잔의 즐거움을 더해줄 유통 업체들과 주류 브랜드들의 이벤트들을 소개한다. 

▲ 홈플러스는 전 세계 약 300종의 세계맥주를 할인 판매하는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출처= 홈플러스

“맥주, 일단 카트에 담고 생각하자” 
홈플러스 ‘2018 세계맥주 페스티벌’ 

우리나라 유명 브랜드 맥주와 더불어 전 세계 온갖 맛있는 맥주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오는 2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전 세계 32개국 약 330종의 맥주를 할인가에 판매하는 ‘2018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열었다. 

행사기간 중 홈플러스는 48종의 프리미엄 맥주, 수제 맥주를 제외한 모든 맥주를 4캔(대용량), 6캔(소용량), 그리고 일반 병맥주 5병을 9000원에 판매한다. 프리미엄 제품군은 3병당 9000원에 판매한다. 일부 인기 상품은 6캔/8캔 패키지로 묶어 더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홈플러스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독일 파울라너(500ml/캔), 체코 필스너우르켈(500ml/캔), 중국 칭타오(500ml/캔), 프랑스 크로넨버스 1664블랑(500ml/캔), 오스트리아 에델바이스(500ml/캔) 등 맥주 마니아들을 위한 수제맥주부터 강서맥주, 달서맥주, 해운대맥주, 동빙고맥주 등 다양한 국내 지역맥주도 판매한다. 

 

▲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에서 판매되는 제주 위트에일 맥주.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정훈 기자

서울 ‘연트럴파크’에서 즐기는 제주맥주 
제주맥주 서울 팝업스토어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   

맥주 마니아들이 인정하는 맛있는 맥주 ‘제주맥주’는 제주도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수제맥주 브랜드다. 그런 제주맥주가 서울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인 연트럴파크(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를 찾아왔다. 제주도의 주류업체 제주맥주 주식회사(이하 제주맥주)는 지난 1일 제주도에서만 한정 생산된 제주 위트에일의 전국 출시를 기념하는 팝업스토어 매장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을 서울 연남동에 열었다. 

▲ 제주맥주 팝업스토어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 2층 라운지. 출처= 제주맥주 주식화사

오는 24일까지 운영되는 제주맥주 팝업스토어는 맥주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우선 매장을 방문해 맥주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남동 잔디밭에서 안주와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의자, 돗자리 등 아이템을 무상 대여해 준다. 또 금~일요일, 공휴일에는 ‘참 도름 순대’, ‘갈치 튀김’ 등 제주도 토속 음식을 맥주 안주로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이외에도 제주맥주 팝업스토어에서는 무료로 참여 가능한 ‘비어 요가’, ‘캔들 만들기’, ‘매듭 공예’ 등 다양한 클래스도 운영된다.   

 

▲ 맥주와 음악이 있는 문화 축제 '기차역 맥주 페스티벌' 출처=필더필컴퍼니

맥주, 음악, 사람들 그리고 축제 
컬쳐브릿지프로젝트 ‘기차역 맥주 페스티벌’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 맥주와 음악이 있는 축제 ‘기차역 맥주 페스티벌’이 열린다. 기차역 맥주 페스티벌은 신촌 연세대학교 앞 연세로의 활기찬 분위기를 다소 침체돼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상권까지 확장시키기 위한 ‘컬쳐브릿지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컬쳐브릿지프로젝트는 6월~10월 매달 토요일에 열리는 신촌-이대 지역 청춘 문화축제다.  

이번 행사는 서대문구가 주관하고 문화 축제 기획사 ‘필더필 컴퍼니’가 행사를 기획했다. 기차역 맥주 페스티벌은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이틀간 신촌 기차역(메가박스 신촌점) 앞 공간에서 열린다. 인터넷으로 입장권을 구매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 출처=필더필컴퍼니

기차역 맥주 페스티벌에는 맥주와 관련한 여러 문화 체험 이벤트가 열린다. 12개 국내외 수제맥주를 맛보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수제맥주여행’, ‘세계문화여행’ 부스와 더불어  브릿지 문화공방(맥주인문학·비어요가·아트클래스), 음악 콘서트 등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열린다.